England v Albania - European Qualifiers Group K - FIFA World Cup 2026Getty Images Sport

민재야 굿바이! 흥민이형 적으로 맞붙자! ‘세기의 이적’ 성사되나…자국서 선수 생활 마무리 원한다, 해리 케인 리버풀행 가능성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성사가 된다면 그야말로 ‘세기의 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길 원하는 가운데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떠올랐다. 케인이 올여름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EPL로 돌아온다면 2년 만이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23일(한국시간)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훌륭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4경기 동안 21골을 넣어 팀이 선두를 달리는 데 기여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1경기 동안 10골을 넣어 팀의 8강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도 “케인의 미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과 가까운 소식통은 “케인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EPL로 복귀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그의 명확한 목표는 영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 케인이 EPL로 복귀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끊이질 않았는데, 또다시 그가 EPL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케인이 EPL로 복귀한다면 이적할 수 있는 구단으로 올여름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확실하게 방점을 찍어줄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인 리버풀을 꼽았다. 실제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와 다르윈 누녜스, 디오구 조타 등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공격수들을 모두 매각한 후 한 시즌에 30골 이상 책임져줄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엘 나시오날은 “리버풀은 최고 수준의 전력을 위해 보강 작업에 노력하고 있으며, 케인은 영입 대상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케인은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믿음직한 공격수이며, 리버풀 공격라인에 즉각적인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자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케인에게 리버풀은 야심 찬 프로젝트, 명성 있는 감독, 진정한 열망이라는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탁월한 골 결정력과 강력한 킥이 최대 장점인 그는 어느 위치에서든 골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또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최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면서 플레이메이킹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고,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면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멘털이 좋은 데다, 직업 의식이 투철한 그는 빼어난 리더십까지 갖췄다.

지난 2009년 토트넘에서 프로에 데뷔한 케인은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해 레이턴 오리엔트와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에서 임대를 전전하다가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후 꾸준하게 활약하면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435경기 동안 280골(61도움)을 뽑아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1위다.

그러나 케인은 토트넘에서 번번이 우승에 실패하자 결국 지난 2023년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적을 옮겼다. 이후 지금까지 주전으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에서 82경기 동안 76골(2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이 성적 부진으로 인해 무관에 그쳤지만, 올해엔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케인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주포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2015년 3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로 지금까지 통산 104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에 70골(19도움)을 넣으면서 역대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득점자로 기록되어 있다. 이 기간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등 굵직굵직한 메이저 대회도 여러 차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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