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오현규(24·KRC 헹크) 영입을 위한 장외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풀럼에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즈 유나이티드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규가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한다면 대한민국 국적으로는 스물한 번째다. 데뷔전을 끝내 치르지 못한 정상빈(16호·前 울버햄튼 원더러스·세인트루이스 시티 SC), 황의조(17호·前 노팅엄 포레스트·알란야스포르)와 다른 팀에 임대돼 있는 양민혁(18호·前 토트넘 홋스퍼·코번트리 시티), 윤도영(19호·前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도르드레흐트), U21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는 박승수(20호·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제외하면 열여섯 번째다.
영국 요크셔 지역지 '요크셔 포스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풀럼, 팰리스, 리즈가 오현규에게 관심을 표했다. 그 중에서도 풀럼의 의지가 강하다"며 "지금으로서는 풀럼의 영입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며 구단은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현규는 준프로 신분이던 2019년 수원삼성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고, K리그 통산 89경기 21골 6도움(K리그1 54경기 15골 3도움·K리그2 33경기 5골 3도움·플레이오프 2경기 1골)을 기록한 뒤 2023년 겨울 셀틱으로 이적했다.
셀틱에서는 '특급 조커'로 활약했다. 오현규는 2022/23시즌 21경기(592분) 7골, 2023/24시즌 26경기(725분) 5골로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2024년 여름 헹크로 적을 옮겼고, 지난 시즌 41경기 12골 3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VfB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구단이 2,800만 유로(약 484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에 뒤늦게 부담을 느꼈고, 메디컬 테스트 탈락을 핑계로 영입을 철회했다. 오현규는 올 시즌 30경기 10골 3도움을 폭발하며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떠난 톨루 아로코다레의 공백을 메웠다.
다만 지난해 12월 토르스텐 핑크 전 감독이 경질되고 니키 하옌 감독이 부임하며 급격히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마침 올겨울 공격진 보강을 모색하던 풀럼, 팰리스, 리즈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적응 역시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풀럼은 리카르도 페피(PSV 에인트호번) 영입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으나 에인트호번의 높은 이적료 요구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팰리스는 주축 장필리프 마테타가 노팅엄 포레스트, 토트넘 홋스퍼 등과 연결되고 있으며 리즈는 최근 투톱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보다 많은 공격 자원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