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Getty Images

미쳤다! 세계 최대 더비서 날아오른 '부산 사나이'…'윙백 변신' 양현준, 수비수 4명 제치고 환상골 '쾅'

[골닷컴] 배웅기 기자 = '부산 사나이' 양현준(23·셀틱)이 윙백으로 변신해 올드 펌 더비에서 날아올랐다.

셀틱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2025/26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2위(20경기 12승 2무 6패·승점 38)에 위치해 있는 만큼 1위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20경기 13승 5무 2패·승점 44)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그러나 전반 20분 터진 양현준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고, 후반 연달아 3골을 내주며 자멸했다.

양현준이 오른쪽 윙백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이날 양현준은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리커버리 6회, 파이널 서드 패스 5회, 태클 4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유효슈팅 3회, 찬스 메이킹 2회, 인터셉트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득점 역시 환상적이었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스로인 이후 베니아민 뉘그렌의 패스를 받은 양현준은 순간적으로 속도를 올려 치고 나갔고, 순식간에 레인저스 수비수 4명을 제친 뒤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벼락같은 득점에 셀틱 파크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셀틱이 역전패하며 양현준의 득점이 빛바랜 점은 다소 아쉽다. 지난해 12월 브렌던 로저스(알 카디시야) 전 감독과 마틴 오닐 임시 감독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윌프리드 낭시 감독은 불과 1개월 만에 공식전 8경기에서 6패를 허용했다. 중위권과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낭시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반등을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 패하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다. 지금은 세부적으로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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