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황인범(25)의 소속팀 루빈 카잔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영입했다. 그러나 황인범의 팀 내 입지는 전혀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라는 게 현지 매체의 예상이다.
루빈 카잔은 27일(한국시각) 러시아 명문 CSKA 모스크바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콘스탄틴 쿠차에프(23)를 6개월 단기 임대로 영입했다. 쿠차에프는 단 18세에 불과했던 2016/17 시즌 CSKA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데뷔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러시아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잦은 부상이 이어지며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쿠차에프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주로 활약하지만, 상황에 따라 측면이나 한칸 밑으로 내려와 중앙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다. 즉, 그는 황인범과 마찬가지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후방 미드필더 역할을 두루 소화한다.
그러나 러시아 일간지 ‘비즈니스 가제타’는 지난 시즌부터 황인범이 루빈 카잔에서 펼친 활약을 고려할 때 쿠차에프가 그를 주전 경쟁에서 밀어낼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쿠차에프는 미드필드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이 덕분에 그는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 혹은 2선 공격수 세아드 하크샤바노비치를 대신할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쿠차에프가 황인범이나 하크샤바노비치를 밀어낼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가제타’는 “아마 쿠차에프가 주전 자리를 꿰찬다면 그는 황인범과 함께 동반 출전하게 될 것”이라며, “아마 루빈 카잔은 그를 (최근 팀을 떠난 공격형 미드필더) 올레그 샤토프의 대체자로 영입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루빈 카잔의 중원진은 수비형 미드필더 올리버 아빌트고르와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이 주로 가동하는 4-2-3-1 포메이션에서 ‘3’의 중앙에 배치되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아직 확고하게 자기 자리로 만든 선수는 없다. 루빈 카잔은 쿠차에프가 이 자리를 메워주기를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