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L-FRA-LIGUE1-PSG-MONACOAFP

문전 앞 ‘미친 침착함’→리그 21G 무패 견인...‘1127억’ 가치 증명하는 데뷔골 작렬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가 파리 생제르맹 데뷔골을 터트렸다.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후 득점을 올리며 팀의 리그 21경기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8일 오전 5시 5분(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AS 모나코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67분 동안 경기장을 누빈 그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AS 모나코를 4-1로 제압했다.

이날 크바라츠헬리아는 왼쪽 윙어로 출전했지만, 측면과 중앙을 돌아다니며 상대 수비수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전반전에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린 크바라츠헬리아는 후반전 들어 연이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경기가 1-1이던 후반 19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에 리드를 안겼다.

브래들리 바르콜라(22)로부터 공을 받은 크바라츠헬리아는 문전 앞에서 접기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더니, 골키퍼 앞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주발이 아닌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이 그에게 7,500만 유로(약 1,127억 원)를 투자한 이유를 알려주는 득점이었다. 파리 생제르맹 입단 후 첫 득점을 기록한 크바라츠헬리아는 곧장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미끄러진 후 동료들과 첫 득점을 만끽했다.

제 역할을 다한 크바라츠헬리아는 후반 22분 곤살루 하무스(23)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67분 동안 활약한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평점 8.2점을 매겼다. 이 매체에 따르면 크바라츠헬리아는 1득점, 슈팅 4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패스 성공 24회(성공률 71%), 공 회복 1회 등을 기록했다. 측면과 중앙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감독에게 승점 3을 선물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데뷔골을 넣은 크바라츠헬리아는 경기 후 글로벌 매체 ‘DAZN’과 인터뷰에서 “팬들 앞에서 멋진 골을 넣어 정말 기분 좋다. 첫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고, 빨리 이뤄지기를 바랐다”라며 “모든 게 잘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계속 축구에 집중해야 하며, 파리 생제르맹으로 오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감격했다.

한편, 안방에서 AS 모나코를 꺾은 파리 생제르맹은 리그 무패 기록을 21경기로 늘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2024-25시즌 리그1 개막 후 21경기에서 16승 5무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2위 마르세유와 격차가 13점이나 날 정도로 이번 시즌 역시 우승이 유력하다. 파리 생제르맹이 무패를 유지한 채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면 리그1 역사상 첫 무패 우승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