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it XhakaGetty Images

‘무패 우승’ 이뤘으니 새 도전 원한다…‘HERE WE GO’ 기자 “伊 명문과 다음 주 계약 논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AC 밀란이 그라니트 자카(32·레버쿠젠)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주 계약 조건을 두고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AC 밀란은 자카를 향한 관심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곧 공식 제안이 이뤄질 것이다”라며 “다음 주 안으로 계약 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접촉이 이뤄졌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떠난 레버쿠젠이 큰 위기에 직면했다. 이미 제레미 프림퐁(24)이 리버풀로 떠났고, 플로리안 비르츠(22)도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거로 예상된다. 피에로 인카피에(23), 파트리크 시크(29), 에드몽 탑소바(26) 등 공·수·주에 걸쳐 대다수 선수가 타 구단으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중원 사령관인 자카 역시 마찬가지다.

자카는 AC 밀란과 연결됐다. 현재 AC 밀란은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절실하다. 핵심 미드필더인 티자니 라인더르스(26)가 이달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발생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7·이탈리아) 감독을 선임한 AC 밀란은 라인더르스의 자리를 자카가 메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자카는 레버쿠젠을 떠나 AC 밀란으로 향할 의사가 있다. 그는 에이전트에게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알렸다. 다만 레버쿠젠은 자카를 지키고 싶어 한다. 핵심 선수들을 줄줄이 잃어가고 있지만, 자카만큼은 붙잡기로 했다.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55·네덜란드) 감독은 자카가 리더십을 내세워 선수단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8일(한국 시각) “자카는 에이전트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했다. AC 밀란 입단은 그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라며 “AC 밀란은 레버쿠젠을 설득해서 이적료 합의를 이뤄야 한다. 그러나 핵심 선수를 잃은 텐 하흐 감독은 자카를 붙잡을 계획이며, 그에게 리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스위스 국가대표인 자카는 바젤, 묀헨글라트바흐, 아스널 등을 거쳐 2023년 여름부터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다. 그는 정교함과 힘을 겸비한 왼발 킥이 최대 장점으로 뽑힌다.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패스를 공급할 뿐 아니라, 중거리 슈팅으로 직접 상대를 위협하는 데 능한 미드필더다. 여기에 준수한 피지컬과 활동량을 보유해 중원에서 큰 존재감을 나타냈다.

아스널 시절에는 다소 애매한 모습을 보였지만, 레버쿠젠에서는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중원에서 장점을 완벽하게 드러내며 알론소볼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자카의 활약으로 레버쿠젠은 2023-24시즌 ‘무패’로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을 이루며 구단 창단 이래 첫 더블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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