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Pogba 2024Getty

‘무적 신분’ 포그바, 새 행선지 등장…커리어 처음으로 프랑스 무대 밟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새 팀을 찾지 못하면서 ‘무적 신분’으로 지내고 있는 폴 포그바(32·프랑스)의 차기 행선지로 AS모나코가 거론되고 있다. 포그바가 AS모나코에 자신을 역제안하면서다.

4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AS모나코는 최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새 팀을 찾고 있는 포그바로부터 역제안을 받았다. 올여름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AS모나코가 만약 포그바를 영입하기로 결정하면, 양측은 곧바로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면서 이적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만약 포그바가 AS모나코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프랑스 리그1에서 뛰게 된다. 지난 2011년 프로에 데뷔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유벤투스에서만 뛰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이탈리아 세리에A만 경험했다.

앞서 포그바는 지난해 11월 유벤투스와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기간이 2026년 6월까지였지만, 포그바가 재작년 9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스테로이드 계열 지질 성분의 호르몬 중 하나)이 검출돼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로부터 징계를 받아 장기간 이탈하자 조기에 계약을 종료했다.

실제 포그바는 당시 NADO로부터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통해 4년에서 1년 6개월로 징계 기간을 경감받았지만, 유벤투스는 포그바가 이탈하는 기간 구상에서 제외했고, 이후 이별하기로 결단을 내리면서 계약을 해지했다.

소속된 팀이 없는 포그바는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몸을 만들다가, 지난 3월부로 NADO의 징계가 풀리자 새 팀을 찾아 나섰다. 인터 마이애미부터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DC 유나이티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등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실질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엔 이달 15일부터 미국에서 개막하는, 새롭게 확대 개편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위다드 AC가 포그바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포그바가 유럽에서 뛰길 원해 거절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포그바가 직접 AS모나코에 자신을 역제안하면서 그의 거취를 둘러싼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프랑스 출신인 포그바는 지난 2011년 맨유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이듬해 유벤투스로 떠났다가 지난 2016년 맨유로 복귀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중원에서 화려한 기술과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워 플레이메이킹에 능한 그는 한창 전성기 시절엔 ‘월드 클래스(월클)’ 반열에도 오르며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워크에식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고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포그바는 예전 전성기 시절의 폼을 되찾지 못하더니,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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