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rinho Roma celebrating Conference LeagueGetty

'무버지 리턴즈' 61년 만의 우승 무리뉴 "난 100% 로마니스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나는 100% 로마니스타다"

주제 무리뉴의 AS 로마가 UEFA 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무리뉴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그리고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거둔 감독이 됐고, 로마는 1960/1961시즌 이후, 61시즌 만에 유럽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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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26일 오전(한국시각) 페예노르트와의 '2021/2022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자니올로의 결승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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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무리뉴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무리뉴는 인터 밀란을 지휘하며, 지도자로서 정점을 찍었다. 그렇게 돌고 돌아 2021년 여름 11년 만에 세리에A로 돌아왔고, 기회의 땅 로마에서 건재함을 알렸다.

이를 의식하듯 무리뉴는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오늘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 머릿속에 많은 것이 있다. 나와 함께 일하는 구단의 모든 이를 존중한다. 이제 (나는) 100% 로마니스타다. 팬들 또한 굉장하다. 의심의 여지 없이 로마에 남을 것이다. 어떠한 제안이 오더라도 여기에 남겠다"며 로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우승이었다. 토트넘에서 시즌 중 경질됐을 때만 하더라도, 무리뉴는 한물간 감독이라는 오명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다.

잉글랜드를 떠난 무리뉴 선택은 기회의 땅 이탈리아였다.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었다. 리그에서는 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고, UEFA 컨퍼런스리그 초대 대회 우승에 성공. 구단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번 컨퍼런스리그 우승으로 무리뉴는 31년 만에 팀의 유럽 대항전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동시에 61년 만에 구단에 유럽 대항전 우승을 안겼다. 무리뉴 또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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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으로 로마는 2007/2008시즌(코파 이탈리아) 이후 14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대항전 기준으로는 두 번째다.

로마의 유일무이한 유럽 대항전 우승은 1960/1961시즌 인터 시티스 페이스컵이었다. 해당 대회는 UEFA컵, 구 UEFA 유로라피그의 전신 대회다. 사실상 로마의 첫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다.

UEFA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1983/1984시즌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UEFA컵 시절인 1990/1991시즌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인테르에 덜미를 잡혔다. 당시만 해도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이 열렸고 1차전 홈 경기 1-0 승리에도, 로마는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합산 스코어 1-2로 인테르에 덜미를 잡혔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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