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제는 정말로 강등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내몰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 이고르 투도르(47·크로아티아) 감독을 경질할 수도 있을 거란 주장이 제기됐다. 투도르 감독이 만약 경질된다면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떠나게 된다.
2일(한국시간) 토크 스포츠, 풋볼 365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후로도 상황이 변화하지 않자 투도르 감독 경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미 차선책까지 마련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토트넘은 지난달 15일 투도르 감독을 선임한 후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아스널과 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 4로 완패했고, 이어 풀럼과 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1대 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 수렁에 빠졌다.
7승3무13패, 승점 29로 순위표 16위에 머무르고 있는 토트넘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5)와 격차가 불과 승점 4다. 만약 토트넘이 앞으로도 승리하지 못하고 그사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치고 올라온다면 토트넘은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결국 1992년 EPL 출범 이래 처음으로 강등될 위기에 직면한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투도르 감독 경질을 검토하고 있다. 풋볼 365는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에게 기대했던 이른바 ‘새 사령탑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빠르게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를 해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투도르 감독을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팬들도 투도르 감독 경질에 동의하고 있다. 한 팬은 “솔직히 투도르 감독을 해임해야 한다. 물론 그렇게 될진 모르겠지만 그가 선임된 이후로 아무런 변화도 없다”면서 “투도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 더 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와 유벤투스 등에서 활약했던 투도르 감독은 2008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와 PAOK FC, 갈라타사라이, 우디네세 칼초, 엘라스 베로나, 라치오,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유벤투스 등을 이끌다가 토트넘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