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castle United FC v SL Benfica - UEFA Champions League 2025/26 League Phase MD3Getty Images Sport

무리뉴 이러다가 또 경질되겠네…‘SON 바라기’들에게 당했다, UCL 2G 연속 무득점 패배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주제 무리뉴(62·포르투갈)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고전하고 있다. 잉글랜드 원정길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벤피카는 22일(한국 시각) 영국 뉴캐슬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뉴캐슬과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벤피카는 UCL 3연패로 조기 탈락 가능성이 더 커졌다.

경기는 결과대로 뉴캐슬의 일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흘러갔다. 슈팅 수를 늘려가던 뉴캐슬은 전반 32분 제이콥 머피(30)의 크로스를 앤서니 고든(24)이 밀어 넣으면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교체 투입된 하비 반스(27)가 멀티골로 벤피카를 짓눌렀다. 

이날 벤피카는 아무것도 못 하고 상대에게 승점을 내줬다. 점유율(52%-48%)부터 슈팅 수(19-7), 코너킥(12-8), 기대 득점 값(2.63-0.33), 공중볼 경합 성공(16-11) 등 대다수 지표에서 밀렸다. 앞서 브루누 라즈(49·포르투갈) 감독이 가라바흐전 패한 뒤 경질됐는데,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UCL 부진이 이어졌다.

무리뉴 감독은 직전 첼시와 맞대결에서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했다. 첼시전은 그가 오랜만에 스탬포드 브리지로 돌아오면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 경기 내용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리차르드 리오스(25)가 자책골을 넣으면서 패했다. 이 경기에서 벤피카는 첼시보다 더 많은 슈팅을 시도하고도 아무런 성과 없이 런던을 떠났다.

벤피카는 지난달 무리뉴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시즌 결과에 따라서 동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첫 7경기에서 3승·2무·2패를 기록했다. UCL과 다르게 리그에서는 5경기 무패다. 이미 UCL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자국 대회에서 사활을 걸어야 할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해 포르투, 첼시, 인테르,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그는 세계적인 명장으로 불렸다. 조직적인 수비와 속공을 내세워 상대를 제압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와 인테르에서는 UCL 우승을 차지했으며, 첼시 시절에는 구단을 당대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로는 꾸준한 내림세다. 첼시 2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긴 했으나, 결말은 경질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 토트넘, AS 로마, 페네르바흐체 등 다양한 팀을 거쳤다. 다만 이곳에서도 경질을 피할 수 없었다. 갈 곳이 사라진 그는 커리어를 시작한 벤피카에서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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