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왜 스몰링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는 걸까?"
AS 로마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핵심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의 잉글랜드 대표팀 재입성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19일(현지시각)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실린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었다면, 스몰링과 같은 선수를 얻기 위해 뭐든 할 것이다. 물론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존중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다. 스몰링과 같이 대표팀에 입성할만한 가치가 있음에도,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를 보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무리뉴와 스몰링 인연은 기묘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시절만 하더라도 합이 맞지 않았다.
로마에서는 다르다. 2019/20시즌 임대 이적 후 스몰링은 팀 핵심 자원으로 우뚝 섰다. 2020년 여름 이적시장 막판 로마로 완전히 이적했고,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무리뉴와 재회한 이후에도 베테랑 수비수로서 꾸준히 기용됐다. 덕분에 2021/22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로마의 초대 우승을 도왔다. 결승전에서는 경기 최우수 선수(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에도 스몰링은 로마의 붙박이 주전 수비수다. 세리에A 기준 전 경기 선발 출전 중이다. 풀타임 출장은 보너스.
소속팀 활약에도 대표팀과는 약 5년 동안 연이 없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2011년 9월 유로 2012 유럽 지역 예선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고, 삼사자 군단 일원으로 A매치 31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2017년 10월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맞대결 이후에는 대표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구상에 빠지면서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무리뉴 또한 이 점에 물음표를 던졌다. 매우 좋은 선수임에도 대표팀과 연이 없는 점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개막까지 한 달의 시간이 남았지만, 스몰링의 삼사자 군단 재입성은 매우 희박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구상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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