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대한축구협회

무릎 잡고 쓰러진 엄지성, 결국 ‘6주 아웃’…스완지 ‘초비상’, 11월 A매치 합류 불투명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요르단전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지만, 부상으로 쓰러진 엄지성(22·스완지 시티)이 결국 6주 동안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스완지 시티를 이끄는 루크 윌리엄스(43·잉글랜드) 감독이 직접 엄지성의 상태를 알렸다,

스완지 시티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엄지성은 국가대표팀 경기 중 무릎 부상을 입어 6주 동안 나설 수 없다. 그는 상대 선수 태클로 교체됐고, 정밀 검사를 위해 스완지로 복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이 한동안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발표했다.

엄지성은 지난 10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황희찬(28·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를 메우기 위해 긴급히 출격한 그는 출중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후반 초반 상대 깊은 태클에 왼쪽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팀 주치의가 달려가 상태를 살폈지만, 엄지성도 경기를 조기 마감했다.

요르단전을 마치고 정밀 검사를 실시한 대한축구협회(KFA)는 엄지성이 짧은 기간 안에 복귀할 수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홍명보(55) 감독은 뛸 수 없는 엄지성과 황희찬을 일찍이 소속팀으로 돌려보냈고, 두 선수를 대신해 이승우(26)와 문선민(32·이상 전북현대)을 대체 발탁했다.

스완지 시티도 엄지성의 무릎 상태를 검사했고, 그가 당분간 나설 수 없다는 걸 파악했다. 엄지성의 상태를 확인한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이 부상을 입었고, 즉시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가 그를 도울 수 있다”라며 “스완지로 빠르게 복귀해 여기서 재활을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엄지성이 6주 안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추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완전히 회복하는 걸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지성은 시즌 초부터 꾸준히 발전했다. 그는 경기 날이 오면 우리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훌륭한 선수”라며 “엄지성의 재빠른 플레이를 그리워할 것이다. 그는 쥐도 새도 모르게 복귀할 것이다”라고 빠른 복귀를 기원했다.

엄지성이 전력에서 빠져나간 스완지 시티는 공격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시즌 스완지 시티에 합류한 엄지성은 아직 득점이 없지만, 2도움을 올리며 공격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왼쪽 측면에서 기술적인 드리블과 기회 창출 능력으로 입지를 다졌다. 한창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었는데,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다음 A매치 소집 때 엄지성을 대신해 다른 자원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대표팀은 내달 14일과 19일 각각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상대하는데, 엄지성이 그때까지 부상에서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엄지성의 부상으로 스완지 시티와 한국 대표팀 모두 골머리를 앓게 됐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