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을 대표하는 ‘원클럽맨’ 프레스넬 킴펨베(29·프랑스)가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다. 무려 709일 만에 돌아온 킴펨베는 “오늘밤 나는 더 강하고, 더 단단하게 다시 돌아왔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킴펨베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르망의 스타드 마리-마빙에서 펼쳐진 르망과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16강 원정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 출전했다. 교체로 들어갈 때 PSG 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은 그는 아슈라프 하키미(26·모로코)로부터 주장 완장을 건네받아 추가시간까지 10분여 넘게 소화하면서 동료들을 이끌었다.
킴펨베는 이날 무려 709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앞서 그는 지난 2022년 12월 오른쪽 아킬레스건에 손상이 가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다행히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던 그는 이듬해 2월에 복귀해 3경기 연속 출전했다. 그러나 복귀한 지 정확히 보름 말에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킴펨베는 약 10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다가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회복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고, 아킬레스건 부상이 재발한 그는 지난해 초 또다시 수술대에 오르면서 결국 두 번째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PSG는 킴펨베가 오랜 시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인 만큼 복귀할 때까지 인내하면서 기다렸다. 지난 2023년 12월엔 2026년 6월까지 계약기간도 연장했다. 이런 가운데 킴펨베는 PSG의 신뢰 속에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고, 지난해 10월부터 팀훈련에 합류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킴펨페는 당초 지난해 안으로 다시 돌아올 거로 예상됐다. 다만 모종의 이유로 복귀전이 지연됐다가 이날 비로소 복귀전을 치렀다. 무려 709일 만에 돌아온 그는 “긴 수개월 간 힘들었지만, 결코 체념하지 않았다”며 “PSG를 위해 다시 경기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05년 PSG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킴펨베는 프로 데뷔까지 성공한 ‘성골’이다. 임대 생활 없이 오랜 시간 PSG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그는 통산 237경기(3골·2도움)에 출전한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이 기간에 프랑스 리그1 8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6회, 쿠프 드 프랑스 5회 등 수많은 우승을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