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에버튼에서 자리를 잡은 제임스 가너가 올드 트래퍼드로 돌아올까. 맨유가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 시각) “가너는 맨유 영입 명단에서 떠오르는 이름이다.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앙 미드필더 영입 관심도를 높였다”며 “가너는 에버튼과 계약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가너는 맨유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18년 성인 무대를 밟았다. 그는 성실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탈압박, 패스 전개, 기회 창출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한 중앙 미드필더다. 가너는 어린 시절부터 구단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맨유가 쟁쟁한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가너의 자리가 사라졌다. 결국 그는 경험을 쌓고자, 왓포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가너는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공식전 49경기 출전해 4골과 10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는데, 이를 주목한 에버튼이 그를 데려갔다.
가너는 에버튼에서도 꾸준한 활약상을 선보였다. 중원에서 안정감을 나타내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목받는 미드필더로 도약했다. 이반 시즌 기록은 20경기 1골과 2도움. 가너를 내보냈던 맨유는 그의 성장세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다.
가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에버튼과 계약이 만료된다. 에버튼은 가너를 붙잡고 싶어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여전히 재계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는 이 기회를 노려서 저렴한 이적료로 가너를 올드 트래퍼드로 다시 데려올 생각이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포레스트)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라며 “이런 와중에 가너는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가너의 가치를 2,500만 유로(약 425억 원)로 내다봤다.
맨유는 가너말고도 다양한 미드필더와 연결됐다. 앤더슨을 포함해 후벵 네베스(알힐랄), 주앙 고메스(울버햄튼),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애덤 워튼(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후보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