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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조 편성' 토트넘 챔스 16강 유력…진출 확률 '76%'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비교적 '무난한 조'에 편성된 가운데, 16강 진출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반대로 김민재(25)의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는 전망이 어두웠다.

UEFA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을 진행했다. 이날 조 추첨에는 과거 샬케와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등에서 활약했던 하밋 알틴톱(39·튀르키예)과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뛰었던 야야 투레(39·코트디부아르)가 참석했다.

국내 축구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나 손흥민(30)의 소속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2019/20시즌을 마지막으로 3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유독 유럽대항전에서 약하다는 평가가 잇따랐지만, 지난 1년 가까이 팀을 변모시킨 지도력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토트넘은 UEFA 클럽 랭킹(14위)에 따라 포트 2에 속했는데, 자칫 잘못하면 '죽음의 조'에 속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예년과 달리 포트 3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인터밀란(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등 강호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비교적 수월한 조에 편성됐다. 우선 포트 1에서부터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만나는 행운이 따랐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지만 전력 면에서 토트넘보다는 떨어진다는 평가다.

포트 3에서도 스포르팅 CP(포르투갈)와 같은 조에 속했다. 스포르팅은 올여름 마테우스 누네스(23·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주앙 팔리냐(27·풀럼) 등 주축들이 대거 빠져나가 포트 3에서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다. 다만 포트 4에서 가장 피해야 할 팀으로 꼽혔던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가 합류해 100% 만족할 수는 없게 됐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준우승을 차지한 데다, 올여름 전력 보강도 탄탄하게 마쳤다.

그래도 토트넘의 16강 전망은 밝다. 미국 통계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가 공개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확률에 따르면 토트넘은 76%를 기록했다. 이는 첼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6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48%로 책정됐다.

한편 김민재의 나폴리는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A조에서 16강 진출권을 두고 싸운다. 프리미어리그 전통 강호 리버풀은 상당히 부담스럽고, 최근 유럽 내에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아약스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레인저스 역시 까다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스레 나폴리의 16강행 확률은 40%로 낮았다. 더불어 조 3위 할 확률이 34%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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