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불가능해 보였던 쥘 쿤데(23·세비야) 영입에 성공하면서 또 한 번 '하이재킹'하는 분위기다. 최근 몇 년 사이 몰락했지만, 여전히 선수들에겐 한 번쯤은 뛰어 보고 싶은 '드림 클럽'으로서의 매력만큼은 잃지 않았다.
스페인 '스포르트' '문도 데포르티보' 등 복수 매체는 2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쿤데 영입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 세비야(스페인)와 원칙적으로 합의를 맺었으며,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670억 원)에 추가 옵션이 붙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최근 쿤데 측으로부터 개인 합의를 맺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통보를 전달 받았다"고 소식을 알렸다.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사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수비 보강을 계획한 가운데, 쿤데 영입을 추진했으나 재정난 속에 이적 제안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 사이에 첼시(잉글랜드)가 영입에 나서면서 계획은 물거품이 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드러냈고, 중계권을 판매하면서 자금을 마련하는 등 쿤데 영입에 총력을 다했다. 그리고 비로소 노력이 결실을 보면서 상황을 반전시킨 끝에 영입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바르셀로나가 불가능에 가까웠던 쿤데 영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선수 본인이 강력하게 희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쿤데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어 첼시의 러브콜을 거부했다. 지난 시즌 2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몰락의 길을 걷고 있어도 여전히 선수들에게 바르셀로나는 꿈의 구단인 건 변치 않은 셈이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순조롭게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쿤데 영입에 성공한다면, 앞서 하피냐에 이어 또 한 번 첼시의 영입 타깃을 '하이재킹'하게 된다. 하피냐 역시 선수 본인이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길 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