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라이언 세세뇽(21)이 모처럼 선발 출전했지만 퇴장을 당하면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며 입지를 다시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세세뇽은 지난 2019년 풀럼을 떠나 2,500만 파운드(약 395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잠재력이 풍부한 것은 물론 어린 나이에도 기량이 빼어났던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적 후 자리를 잡지 못해 실패한 영입으로 분류됐다. 첫 시즌 공식전 12경기 출전해 그쳤는데 경기당 평균 64.33분만 뛰었다. 결국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호펜하임으로 임대를 떠났고, 그렇게 서서히 잊혀졌다.
올 시즌 토트넘으로 돌아온 세세뇽은 여전히 입지는 바뀌지 않았다. 시즌 초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를 나선 게 전부였다. 설상가상 부장까지 당했고 최근에서야 복귀했다. 세세뇽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 투입돼 11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예상외로 세세뇽이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 밑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콘테 감독이 스리백 전술에서 윙백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만큼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실제 콘테 감독은 "세세뇽은 훌륭한 잠재력을 지녔다. 최근에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이야기했다.
전망이 나오자마자 세세뇽은 곧바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세세뇽은 26일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에 위치한 류드스키 브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무라와의 2021-22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의욕이 앞섰던 걸까. 전반 31분 만에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더군다나 이날 토트넘이 1-2 패하면서 세세뇽의 퇴장은 팀에 큰 악영향까지 끼치는 등 최악으로 남게 됐다.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실망스러운 선발 복귀였다. 불과 경기 시작 32분 만에 불필요하고 성급한 도전으로 또 한 장의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당했다"면서 평점 2점으로 혹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