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진을 보강하려는 가운데 마티스 텔(18·바이에른 뮌헨)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다. 맨유는 텔이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 정규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자, 이를 공략해 설득하면서 영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90min은 19일(한국시간) “맨유는 텔이 뮌헨에서 정규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영입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미 텔의 에이전트는 올여름 ‘모든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며 이적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텔은 이번 시즌 뮌헨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28경기(6골·4도움)에 출전했지만, 정작 평균 출전 시간으로 놓고 보면 26.25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텔은 28경기를 뛰는 동안 선발 출전은 단 4경기에 불과했다. 그는 대부분 후반 중반 이후로 교체로 출전해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이같이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 정규적으로 뛸 수 없자, 텔은 올여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는 “텔은 뮌헨과 팬들을 사랑한다. 이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싶어 하고, 또 모든 트로피를 획득하고 싶어 한다”면서도 “텔은 자신이 가치 있고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만약 변화가 없다면 모든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이런 텔을 현재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맨유가 관심을 보이면서 영입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35골에 그치면서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20개 구단 중 최저 득점 공동 9위에 해당하는 데다, 경기당 평균 1골이 겨우 넘는 수치다.
맨유는 특히 마커스 래시퍼드(26·잉글랜드)가 부진에 빠지면서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안토니(23·브라질)와 앙토니 마르시알(27·프랑스) 등 다른 공격수들 역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하면서 데려온 라스무스 호일룬(21·덴마크)이 최근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살아나고는 있지만, 이에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새로운 공격수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임스 래트클리프(71·잉글랜드) 이네오스의 CEO(최고경영자)가 지분을 인수한 후 막대한 자금 지원을 예고하면서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뮌헨과 이별을 고려하고 있는 텔을 영입하겠다는 생각이다.
텔은 지난 2021년 스타드 렌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이듬해 뮌헨 유니폼을 입은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다. 최전방은 물론이고, 좌우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현재 유럽 내에서 주목하는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