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이정빈 기자 = ‘슈퍼루키’ 양민혁이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지은 가운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그에게 아낌없는 칭찬 세례를 보냈다. K리그 최고의 스타인 이승우 역시 이번 이벤트 경기를 양민혁의 무대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는 등 어린 유망주를 향한 기대가 최고조에 달했다.
토트넘을 이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은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앞서 30일 오후 4시 2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리 매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나란히 기자회견 단상에 앉아 취재진의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이날 화두가 된 건 최근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이었다. 이번 시즌 강원FC에서 데뷔한 양민혁은 1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린 나이에 K리그1 정상급 윙어로 거듭난 그에게 많은 유럽 빅클럽이 관심을 보였는데, 양민혁의 선택은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이었다. 그는 2025년 1월이 되면 강원을 떠나 토트넘에 정식 합류할 예정이다.
양민혁을 지도하게 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스카우트 팀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지켜본 선수였다. 어리지만 상당한 능력을 보유한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소속팀에서 미래가 밝은 활약을 보여줘 기대하고 있다. 소속팀과 계약이 마무리되고 토트넘에 합류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양민혁의 합류를 기대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역시 양민혁의 합류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8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온 양민혁과 만나 여러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 묻자 “길게 만나지 못했고,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오기 전까지 소속팀에서 해야 할 게 남았고, 그 시간 동안 영국에서도 준비할 게 많다는 걸 알려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잘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1월에 보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부상 방지를 강조했다. 어린 시절부터 유럽에서 생활한 손흥민은 자신이 성장하면서 얻은 팁들을 양민혁에게 전달하며 어린 선수가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랐다.
팀 K리그에서도 양민혁을 향한 기대가 멈출 줄 몰랐다. 오픈 트레이닝 당시 양민혁이 경기장에 등장하자, 관중석에서는 열렬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에 앞서 열린 팀 K리그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도 양민혁의 이름이 여러 차례 들려왔다. K리그 최고 스타인 이승우는 양민혁에게 애틋한 감정을 선보이며 기자회견에서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파격적인 레게 머리를 하고 온 이승우는 “민혁이와 (윤)도형이가 친구인데, 둘 다 너무 귀엽다. 옛날에 받았던 형들의 사랑이 이런 건가 싶었다. 착하고 귀여운 친구들이라 잘해주고 싶고, 뭔가를 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어린 재능들을 챙겼다. 이승우는 양민혁의 유럽 적응을 돕기 위해 팬케이크와 오믈렛을 사줬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이승우는 “내일은 민혁이의 무대를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 새로운 감독과 선수들이 민혁이가 잘하는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게끔 민혁이를 지원해 주면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돕겠다”라고 선언했다. 양민혁에게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팀 K리그의 사령탑 박태하 감독은 그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