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eung-min Tottenham 2024-25Getty

명실상부 韓 축구 ‘GOAT’, EPL 사무국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손세이셔널’ 손흥민, 역대 최고의 골잡이 후보 15인 선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골잡이를 뽑는 팬 투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EPL 최다득점(260골)에 빛나는 앨런 시어러(55), EPL 득점왕 최다 수상(4회)을 자랑하는 티에리 앙리(48·이상 은퇴)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8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한 1992년 출범 이래 역대 최고의 골잡이를 뽑는 팬 투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시어러, 앙리를 포함해 총 15명의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던 해리 케인(213골)을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188골)와 앤디 콜(187골), 세르히오 아궤로(184골), 프랭크 램파드(177골), 앙리(175골), 마이클 오언(150골), 제이미 바디(145골), 로빈 판 페르시(144골), 호날두(103골), 디디에 드로그바(99골), 뤼트 판 니스텔로이(95골), 엘링 홀란(94골)이 후보에 올랐다.

웨인 루니(208골), 로비 파울러(163골), 저메인 디포(156골), 레스 퍼디낸드(149골), 테디 셰링엄(146골), 니콜라스 아넬카(131골) 등 EPL 최다득점 상위권에 있는데 후보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손흥민이 이번 EPL 역대 최고의 골잡이를 뽑는 팬 투표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게 더욱 대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E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드로그바, 램파드, 살라, 앙리, 케인, 호날두는 모두 창의성과 축구 능력에 있어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선수들”이라면서 “이들은 종종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골을 터뜨리곤 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은 적응 등을 이유로 고전했던 그는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을 마친 후 눈부신 퍼포먼스 속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10년 동안 통산 454경기를 뛰면서 173골·10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출전 6위이며, 최다득점 5위에 해당한다.

EPL만 놓고 봤을 때 손흥민은 통산 333경기 동안 127골·77도움을 올렸다. EPL 최다득점 공동 16위다. 특히 그는 2021~2022시즌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EPL 역사상 득점왕에 오른 선수는 오직 26명뿐인데, 그중 아시아 출신 선수는 손흥민이 최초였다.

손흥민은 또 2019~2020시즌 EPL 16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혼자서 무려 70m를 단독 드리블 돌파하면서 상대 수비 6명을 따돌리고 골망을 흔들었는데, 이는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푸스카스상(한 해 동안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토트넘 그리고 EPL을 대표하는 최고의 골잡이로 활약하던 손흥민은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LA FC에서도 여전히 최고의 골잡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MLS 9경기 동안 8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합류로 LA FC는 MLS컵 플레이오프(PO)에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만약 축구계에서 완벽한 이적이 존재한다면, 손흥민의 LA FC 이적일 것”이라며 “한 선수가 특정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을 한 것과 한 구단이 특정 시점에서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를 데려온 것이 드물게 맞물린 사례”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 직전에 경기력이 의문시됐다. 이를 두고 일시적인 부진이었는지 아니면 ‘에이징 커브(선수가 나이가 들면서 능력이 감퇴하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였는지 명확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LA FC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모습은 그 하락세가 일시적인 부진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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