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구단 재정이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가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었던 홈구장 캄 노우의 명명권까지 팔았다. 이번 '스포티파이'와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 계약에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계약 내용 일부가 유출됐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스포티파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계약 기간을 제외하곤 구체적인 내용이나 금액에 대해 정보를 따로 전하지 않았다. 양측은 비밀유지조항을 삽입했기 때문에 공개할 이유가 없었으나 최근 소식통으로부터 계약 내용의 일부를 전달받았다"면서 소식을 전했다.
우선 바르셀로나가 공식 발표했듯 남·여 팀 유니폼과 트레이닝복 전면에 '스포티파이'가 메인 스폰서로 표시되는데, 유니폼은 4시즌 동안 계약을 유지한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는 연간 5,750만 유로(약 769억 원)를 받는다. 트레이닝복의 경우 3시즌 계약으로 시즌당 500만 유로(약 66억 원) 수준이다.
그다음 구단 역사상 최초이자, 1957년 캄 노우가 첫 개장한 이후 65년 만에 명명권을 판매한 대가로 바르셀로나는 6시즌 동안 총 3,000만 유로(약 401억 원)씩 지급 받는다. 다음 시즌부터 '스포티파이 캄 노우'로 불리며, 계약이 끝나기 전에 스포티파이는 시즌당 1,500만 유로(약 200억 원)에서 2,000만(약 267억 원) 유로 수준으로 15년 연장할 옵션을 가지고 있다.
여기다 추가 수익이 따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계약 활성화의 모범 사례' 개념을 준수하는 옵션을 달성할 경우에 해마다 250만 유로(약 33억 원)를 받을 수 있다.
종합적으로 놓고 봤을 때 바르셀로나는 4년 동안 총 2억 7,500만 유로(약 3,677억 원) 이상을 벌어 들일 수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바르셀로나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다시 적극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나설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로 알려진 스웨덴 회사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했으며, 스웨덴·룩셈부르크·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다국적기업이다. 지난해 2월부터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