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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올여름 'FA 유력'…알 힐랄로부터 연봉 5,755억 제안받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공격수 리오넬 메시(35)가 올여름 유럽 무대를 떠나 아시아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열렸다. 최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연봉 4억 유로(약 5,755억 원)를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메시는 알 힐랄로부터 연간 4억 유로를 받는 조건 속에 공식적으로 이적 제의를 받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 입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의 연봉으로 알려진 2억 유로(2,877억 원)보다 2배 더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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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오는 6월 30일부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최근 재계약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면서 파리 생제르맹과 동행을 마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주급 삭감을 요청받은 데다, 팬들에게 야유까지 들으면서 마음이 떠난 게 이유다.

이미 현지에서는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이적할 새 구단을 찾고 있다고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친정팀' 바르셀로나(스페인) 복귀와 데이비드 베컴(47·잉글랜드)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미국)가 거론되고 있고, 알 힐랄까지 추가되면서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시는 다만 최우선 순위는 유럽 무대에 잔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열리기 전까지 유럽에서 더 뛰길 원한다는 게 로마노 기자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 사령탑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이 직접 연락하며 재회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만약 메시가 예상치 못하게 알 힐랄의 거액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유럽 무대가 아닌 아시아 무대에서 라이벌 호날두와 '메호대전'을 펼치는 진기한 장면을 볼 수도 있다. 특히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홍보대사를 맡으며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마냥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그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65·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것이 목격돼 이적 협상을 추진 중인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한편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진정한 'GOAT(Greatest of All Time)'다. 프로 커리어 통산 1,019경기 동안 803골 391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 1회를 차지했다.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7회)로도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토록 염원하던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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