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lando City SC v Inter Miami CFGetty Images Sport

메시 ‘오피셜’ 공식입장, 눈물의 작별 인사 남겼다…‘은퇴 선언’ 알바 향해 “기분 이상해, 정말 많이 그리울 것”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가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부터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절친한 사이인 조르디 알바(36·이상 인터 마이애미)의 현역 은퇴 소식을 접하자 슬픔에 빠진 가운데 “정말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남겼다.

8일(한국시간) 알바가 선수 생활을 끝낸다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리자, 메시는 “오랜 시간 함께했던 만큼 이제 왼쪽을 봤을 때 네가 없다는 게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면서 “그동안 내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줬는지 믿기지 않는다. 이제 누가 내게 패스해줄지 모르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앞서 알바는 같은 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인생에서 정말 의미 있는 한 장을 마무리할 때가 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저는 확고한 신념과 평화 그리고 행복을 갖고 이 길을 걸어왔다. 제가 가진 모든 열정을 다해 이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한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인터 마이애미(미국)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바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면서 “다가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는 알바의 위대한 커리어와 구단과의 성공적인 동행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알바는 인터 마이애미에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MLS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면서 “알바의 경험, 꾸준한 활약 그리고 공격적인 기여는 팀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팀에 큰 자산이자 모범적인 선수였다. 앞으로 새로운 삶에 큰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알바는 “오랫동안 심사숙고해 온 결정”이라고 말했지만, 그의 현역 은퇴는 다소 예상치 못한 분위기다. 지난 5월 인터 마이애미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재계약을 맺었다는 건 현역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재계약을 맺은 지 불과 4달 만에 축구화를 벗겠다고 결정을 내리자 모두

2007년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프로에 데뷔한 알바는 2012년 바르셀로나로 이적, 메시와 동료의 연을 맺었다. 이후 2021년까지 호흡을 맞췄다. 바르셀로나에서 둘은 통산 345경기 동안 함께 뛰면서 34골을 합작했다. 이 기간 스페인 라리가 5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함께 우승을 일궜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거쳐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 가운데, 알바도 그해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마무리하고 메시의 러브콜에 응하면서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다시 만난 둘은 인터 마이애미에서 통산 68경기 동안 함께 하면서 14골을 합작했다. 이 기간 MLS 서포터즈 실드와 리그스컵에서 각 1회씩 우승했다.

알바와 메시가 함께한 공식전 총 경기 수는 413경기로, 이는 메시의 커리어 통틀어서 함께 뛴 동료 중 다섯 번째로 최다 기록이다. 합작한 48골 역시 다섯 번째로 최다 기록이다. 그만큼 알바는 메시와 그라운드 안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자 절친한 사이였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알바는 마지막 시즌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보낸 시간이 매우 만족스럽고, 팬들의 성원과 팀의 성공에 함께하는 등 특별한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제 목표는 MLS컵 PO에서 최선을 다해 시즌을 최고의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알바에 앞서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부스케츠 역시 바르셀로나부터 인터 마이애미까지 메시와 함께하면서 오랜 시간 합을 맞췄던 절친한 사이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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