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eung-Min LAFCGetty/GOAL

“메시 버금가는 수준” 손흥민, MLS 역사상 가장 큰 화제…‘스타성 폭발’ 30분 뛰고 미국 전역 달궜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LAFC)의 파급력이 엄청나다. LA 지역을 넘어 미국 전역에서 그에게 엄청난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상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온 영입이라는 평가다.

MLS 전문가인 파비안 렌켈은 13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LA를 제외하고 지난 일주일 동안 구글에서 손흥민을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샌디에이고, 시애틀, 뉴욕이다”라며 “손흥민은 MLS 역사상 가장 큰 화제로,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이) 영입 열기에 버금가는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MLS 무대를 뒤집어 놓았다. 손흥민은 이달 7일 토트넘을 떠나 LAFC 입단을 발표했다. MLS 소식에 정통한 톰 보거트 기자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MLS 이적료 기록인 2,650만 달러(약 367억 원)를 사용했다. 연봉으로는 메시 다음으로 많은 870만 달러(약 120억 원)를 약속했다.

입단 기자회견 역시 남달랐다. 존 소링턴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 베넷 로젠탈 구단주가 나섰고, 캐런 배스 LA 시장, 김영완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를 포함한 LA 고위직 관계자들이 자리에 참석했다. LA 다저스, LA 차저스, LA 레이커스 등 LA 지역을 대표하는 타 종목 구단들도 앞다퉈 손흥민을 반겼다.

기대 속에서 10일 MLS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존재감을 톡톡히 알렸다. 시카고 파이어전 교체 출전한 그는 팀이 1-2로 밀리던 와중에 결정적인 페널티 킥 기회를 얻었다. 특유의 빠른 주력으로 상대 배후 공간을 파고든 게 주효했다. 손흥민이 얻은 페널티 킥을 드니 부앙가(30)가 마무리하며 LAFC는 승점 1을 추가했다.

경기 후 MLS 공식 채널은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MLS는 SNS에 손흥민 관련 영상들을 줄줄이 올리며 그를 주목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킥을 얻어낸 장면에는 “소니 효과”라며 극찬했다. 미국 대표 매체인 ‘ESPN’ 역시 “소니가 LA 데뷔전에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라며 “81분 부앙가가 그것을 동점골로 연결했다”라고 했다.

손흥민 합류 후 2024시즌 LAFC 선수용 홈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렸다. 현재 LAFC 공식 홈페이지에서 3XL 사이즈를 제외하고 완판됐다. 원정 유니폼의 경우 수량이 남아있다. 렌켈은 “손흥민의 인기로 LAFC 선수용 홈 유니폼은 3XL 사이즈를 제외하고 완판됐다”라며 “수요가 많아 재고가 소진됐다”라고 알렸다.

유니폼뿐 아니라 손흥민 관련 굿즈들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하면 빼놓을 수 없는 미국인 만큼, 각종 굿즈들이 공개됐다.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사로 잘 알려진 ‘탑스’는 손흥민의 MLS 데뷔를 기념해 LAFC와 손잡아 카드를 선보였다. 대다수 기본 카드지만, 손흥민의 사인과 경기 공인구가 포함된 특별 카드 1장도 제작했다. 해당 상품은 LAFC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LAFC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은 오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길에 나선다. 이 경기에서 그가 데뷔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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