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LAFC)이 유명 축구 게임 속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선수 중 두 번째 좋은 능력치를 기록했다. 여전한 클래스를 알 수 있는 평가였다.
EA 스포츠는 12일(한국 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FC26 속 MLS 선수들의 능력치를 공개했다. FC26은 EA스포츠가 제작하는 축구 게임이다. 1993년 첫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매년 새 작품이 나오면서 선수들의 능력치가 새롭게 반영되는데, 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 작품에서 손흥민은 능력치 85를 기록했다. MLS 선수 중에서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 다음으로 높은 능력치였다. 메시는 86을 기록했다. 메시와 능력치 1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해당 능력치는 슈팅, 드리블, 스피드, 패스, 수비력, 피지컬 등을 반영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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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뒤로는 로드리고 데 폴(31·인터 마이애미·84), 토마스 뮐러(35·밴쿠버 화이트캡스), 세르히오 부스케츠(37·인터 마이애미·이상 80) 등이 등장했다. 한때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루이스 수아레스(38·인터 마이애미), 마르코 로이스(36·LA 갤럭시·이상79), 조르디 알바(36·인터 마이애미·78)는 능력치가 80에 도달하지 못했다. 세월이 느껴지는 능력치였다.
손흥민은 FC 시리즈에서 사기적인 선수로 불린다. 빠른 주력에다가 양발 슈팅 능력을 탑재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선호하는 선수다. 2023년 버전에서는 능력치 89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전체 12위로 ‘월드클래스’ 존재감이 게임으로도 드러났다. 이번 작에서는 전성기 시절보다 능력치가 줄었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해당한다.
실제로 손흥민의 전 소속팀인 토트넘은 그보다 더 높은 능력치를 기록한 선수가 없다.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22)와 제임스 매디슨(28)이 84로 가장 높았다. 데얀 쿨루셉스키(25·83), 크리스티안 로메로(27·82) 등도 손흥민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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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MLS 진출 후 경기장 안팎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LAFC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서 1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 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실한 영향력을 끼쳤다. 경기마다 슈팅, 드리블, 기회 창출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합류한 뒤 LAFC는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LAFC는 손흥민 입단 후 구단 콘텐츠 조회 수가 594%,, 구단 관련 미디어 보도가 28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개러스 베일(36·은퇴)을 영입했을 때보다 더 큰 효과라며 놀라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