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iso Ranieri Lionel MessiInstagram

'메시는 내 아이돌' 유망주 GK, 왼팔에 메시 친필 사인 타투 새겨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오넬 메시의 사인을 문신으로(?)

인터 마이애미의 아르헨티나 골키퍼 프란시스코 라니에리 이야기다. 상황은 이렇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친선 경기를 위해 메시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주말 열렸던 하드 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친선전을 준비하면서, 인터 마이애미 팀 훈련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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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는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클럽으로 유명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시절 메시와 호흡을 맞췄던 곤살로 이과인이 이 팀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당시 인터 마이애미 훈련장을 방문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라누스 출신 골키퍼 라니에리를 만났다. 평소 메시 팬을 자청했던 라니에리는 자신의 팔에 메시 사인을 요청했다. 메시는 흔쾌히 응했다. 메시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또한 이 어린 골키퍼와 훈훈한 만남을 보여줬다.

메시 사인을 받은 후 라니에리는 27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조금은 특별한 문신을 공개했다. 바로 자신의 왼쪽 팔에 그려진 메시의 친필 사인을 문신으로 만든 것이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라니에리는 자신의 왼팔에 영원히 메시를 새기게 됐다. 그리고 그는 "내 인생 최고의 하루였다. 어제 내 꿈이 이뤄졌다. 내가 존경하는 선수들과 피치를 공유했다. 그리고 나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믿을 수 없이 훌륭한 한 사람인 내 아이돌을 만났다. 그가 내 팔에 무신을 해줬다. 메시는 내 꿈을 채워줬다. 이제 매일 나는 (메시가 사인을 해 준) 팔을 볼 수 있다"며 기쁨을 표했다.

메시는 선수 위의 선수로 불린다. 그만큼 대단한 선수다. 발롱도르 수상 횟수만 봐도 무려 7회다. 역대 최다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최다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를 넘어 남미 역대 최다 득점 1위 기록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 바로 월드컵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독일에 덜미를 잡혔다.

예전보다 화려함은 부족해도, 메시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실리 축구를 구사 중이다. 3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가동 중이며 내친김에 A매치 최다 무패 행진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아르헨티나 상승세 중심에 있는 선수가 바로 메시다. 세대교체가 진행된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은 팀의 에이스이자 롤 모델 그리고 선배이자 큰 형 메시를 위해 똘똘 뭉친 상황이다.

사진 = Getty Imges / Francisco Ranieri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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