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tes-PSG Lionel Messi NeymarGetty Images

멋쩍은 네이마르? MLS 총재 “은퇴하러 오는 선수 싫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미지 개혁에 나선 북미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최근 네이마르(30)의 발언 탓에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MLS 측은 오히려 네이마르의 인터뷰 내용을 접한 후 거부감을 내비쳤다.

최근 네이마르는 향후 MLS 진출에 관심이 있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브라질 인터넷 방송 ‘호나우두TV’를 통해 “미국에서 뛰는 건 매우 재밌는 일이 될 것이다. 한 시즌이라도 미국에서 뛰어보고 싶다. 미국은 시즌이 유럽과 비교해 짧은 편이다. 즉, 시즌이 끝나면 휴가가 약 3개월은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크게 웃으며 “(미국 진출 후 더 많은 휴식기가 생긴다면)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소 34세가 될 때까지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무리 ‘월드 스타' 네이마르라도 휴식을 위해 미국으로 오고 싶다는 반응은 반갑지 않다는 게 MLS 쪽 반응이다.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네이마르의 발언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언론을 통해 “미국에서 은퇴를 하고 싶어하는 선수가 이름값이 있는 스타 선수라고 무조건 이곳으로 데리고 올 필요는 없다. 우리는 MLS가 어린 선수들에게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가버 커미셔너는 “어린 선수가 MLS에서 성장을 하거나 여전히 전성기를 구가하는 선수가 MLS에서 뛰는 게 우리가 원하는 그림"이라며, “예를 들면 최근 시카고 파이어로 이적한 쉐르단 샤키리는 30세다. 이는 많은 나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MLS는 과거 ‘지정 선수'를 뜻하는 DP 제도(샐러리캡에 구애받지 않는 고액 연봉자 영입을 가능케 한 제도)를 도입한 2000년대 중반부터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안드레아 피를로 등이 유입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MLS는 이후 영DP(23세 이하 고액 연봉자) 제도를 도입하는 등 최근 3~4년에 걸쳐 젊은 선수를 육성하는 리그로 변모하려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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