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G 1899 Hoffenheim v Tottenham Hotspur - UEFA Europa League 2024/25 League Phase MD7Getty Images Sport

‘멀티골 작렬’ SON,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 달성…‘평점 점’ 수훈 선수로 선정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위기의 토트넘을 구했다. 이로써 그는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달성하면서 골잡이의 면모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24일 오전 2시 45분(한국 시각) 독일 진스하임에 있는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호펜하임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79분 동안 잔디를 누빈 손흥민은 시즌 9, 10번째 득점을 동시에 신고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나섰다.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과 공격진을 이루며 호펜하임 골문을 노렸다. 그는 좌측면에서 상대 배후 공간을 노리며 기회를 모색했다. 공간이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호펜하임을 압박했다. 전반 14분에는 페드로 포로에서 정확한 패스를 전달하며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2분 제임스 매디슨이 건넨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호펜하임 진영까지 치고 나갔고, 이후 시도한 슈팅이 상대 몸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전반전 내내 가벼운 몸 상태를 유지하며 순조롭게 경기 절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히샤를리송이 빠지면서 중앙으로 이동한 손흥민은 팀 분위기가 밀리자, 좀처럼 공을 잡지 못했다. 포로의 크로스가 한 차례 연결됐으나, 공을 제대로 잡아두지 못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후반 32분 토트넘이 밀리는 와중에 손흥민이 결국에는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전매특허인 헛다리 짚기 후 왼발 한 방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시그니처 셀레브레이션인 ‘찰칵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인 뒤 곧바로 윌 랭크셔와 교체됐다. 이후 호펜하임이 1골을 더 넣었지만, 토트넘이 끝까지 버티며 손흥민의 득점을 지켰다. 호펜하임전 두 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시작된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번 시즌에도 이루면서 골 감각이 여전하다는 걸 알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9점을 주면서 수훈 선수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79분 동안 득점 2회, 슈팅 3회, 패스 성공 25회(성공률 96%),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45분 이상 소화한 선수 중에서 가장 정교한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이제 손흥민은 다가올 레스터 시티와 리그 맞대결을 준비한다. 26일 안방에서 리그 19위인 레스터 시티를 상대하는 토트넘은 부진 고리를 끊기 위해서 승리가 절실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경기도 손흥민을 선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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