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lian Mbappe France celebrate 1 Denmark World Cup 2022Getty Images

'멀티골' 음바페, 새 역사 썼다…펠레·지단과 어깨 나란히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축구황제' 펠레(82·브라질)와 '전설적인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50·프랑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바페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프랑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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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음바페는 전반전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득점을 노렸고, 기어이 후반전에 두 골을 몰아쳤다. 후반 16분 박스 안에서 테오 에르난데스(25·AC밀란)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후반 41분에는 앙투안 그리에즈만(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순간적으로 쇄도해 허벅지로 밀어 넣었다.

이와 함께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2경기 만에 3골을 기록해 월드컵 통산 득점을 7골로 늘렸다. 그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는데, 당시 7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면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면서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다.

또 통산 A매치 61번째 경기에서 31골을 기록하면서 지단과 동률을 이뤘고, 역대 프랑스 대표팀 통산 득점 순위 공동 7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다 득점(51골)인 올리비에 지루(36·AC밀란)와는 20골 차로 좁혔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음바페는 펠레와 더불어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7골을 넣은 역사상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내달 20일에 24번째 생일을 앞둔 그가 만약 조별리그 3차전과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득점포를 또 가동하게 되면 이 부문 단독 1위에 오르면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한편 프랑스는 이날 음바페의 맹활약에 힘입어 D조 1위(2승·승점 6) 자리를 지키면서 디펜딩챔피언 징크스를 깨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음달 1일 튀니지와 최종전을 치른 후 본격적으로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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