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에서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배준호(22)가 속한 스토크 시티가 백승호(28)가 있는 버밍엄 시티를 격파했다.
스토크 시티는 13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있는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EFL 챔피언십 5라운드 버밍엄 시티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코너킥에서 나온 보선 라왈(22)의 헤더가 결승골이 됐다.
이날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매치 기간을 미국에서 보낸 데다가, 두 경기를 모두 소화했기에 체력적인 이유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반면에 미국전만 소화했던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 선발 라인업에 등극했다.
스토크 시티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두 선수의 맞대결이 이뤄졌다. 배준호가 토마스 리고(23)와 교체되어 잔디를 밟았다. 배준호는 짧은 시간임에도 준수한 기량을 알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19분 동안 패스 성공 8회(성공률 80%), 드리블 성공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 중원에서 중심축을 잡았다. ‘풋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 49회(성공률 89%), 드리블 성공 1회, 걷어내기 2회, 소유권 회복 7회 등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패스 공급과 수비적인 역할을 두루 소화했다.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스토크 시티는 리그 첫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뒀다. 무패행진(4승·1무) 중인 1위 미들즈브러 다음이다. 지난 시즌 막바지까지 잔류 경쟁을 벌였던 구단이 확실하게 바뀌었다. 아직 리그 41경기나 남았지만, 기대감을 점점 높이고 있다.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이적 3시즌 만에 목표를 이룰지 주목된다.
이와 반대로 버밍엄 시티는 ‘백투백 승격’이 어렵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버밍엄 시티는 지난 시즌 EFL 리그원 우승을 차지해 2부 리그로 승격했다. 이들은 리그 첫 경기에서 2승 1무로 좋았지만, 이후 리그 2연패에 빠졌다. 2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으로 패했다. 백승호가 중원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가운데, 공격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