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동호 기자 = 리버풀이 위기에 빠져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5일 새벽(한국시간) 레인저스를 상대로 2022-23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승 1패로 조 2위에 올라있다.
최근 리버풀의 흐름은 좋지 않다. 최근 열린 1일 브라이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은 홈에서 경기를 치렀음에도 3-3으로 비겼다. 심지어 트로사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경기를 펼쳤다. 피르미누의 멀티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겨우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 밖에도 리그 개막전에서 풀럼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2로 패배.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0-0 무승부, 나폴리에 1-4 대패 등 심상치 않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리버풀이 에너지를 잃고 피로해 보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앨런 시어러는 “리버풀 선수들의 다리가 무거워 보였다. 무기력하고 피곤해보였다”며 “우리는 수년동안 리버풀이 높은 에너지로 상대를 압박하는 방식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익숙하다. 최근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레인저스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부진에 답했다. 그는 “브라이턴을 상대로 승리했다면 느낌은 달랐을 것이다. 2년 전 우리는 센터백을 모두 잃은 상황에서 노력하며 탈출구를 찾았다. 우리가 이번에 해야 할 일이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좀 더 콤팩트해져야 한다. 강렬함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용감한 수비 방식이 필요하다. 이러한 플레이가 오랫동안 우리와 잘 맞았는데 최근 효과가 없다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제대로 된 싸움, 진정한 싸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상대인 레인저스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안방 안필드에서 열리지만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다만 아직 레인저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2패로 승점이 없다.
클롭 감독은 “레인저스는 좋은 팀이고 훌륭한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특별한 시즌을 보냈다. 그것이 우리가 준비해야 할 점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