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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맨시티 포르투갈 듀오, 에버튼전 대승 견인하다

PM 9:12 GMT+9 21. 11. 22.
주앙 칸셀루 & 베르나르두 실바
▲ 맨시티, 에버튼전 3-0 대승 ▲ 포르투갈 듀오 칸셀루, 선제골 도움 & 실바 팀의 3번째 골 ▲ 실바, PL 통산 25골 25도움 ▲ 칸셀루, 최근 공식 대회 3경기 연속 도움(5도움)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포르투갈 듀오 베르나르두 실바와 주앙 칸셀루가 에버튼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3-0 대승을 견인했다.

맨시티가 이티하드 스타디움 홈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 리그(이하 PL) 12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맨시티는 8승 2무 2패 승점 26점으로 PL 2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에버튼전 대승의 주역은 바로 맨시티가 자랑하는 두 포르투갈 선수 실바와 칸셀루였다. 먼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칸셀루는 0-0 승부가 이어지고 있었던 전반 종료 직전, 환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로빙 패스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서 맨시티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후반 10분경,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은 가운데 실바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최전방 공격수 콜 팔머(맨시티 유스 선수로 원래 포지션은 미드필더지만 이 경기에선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서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했다)의 슈팅이 수비 맞고 뒤로 흐른 걸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3-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비단 골이 전부가 아니다. 실바는 이 경기에서 2회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가져가면서 100%의 슈팅 정확도를 자랑했고, 드리블도 2회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패스 성공률은 92%였고, 찬스메이킹은 1회를 제공해주었다. 이에 더해 그는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3회의 태클을 성공시켰고, 볼경합 승리 7회와 소유권 회복 7회는 물론 가로채기 1회를 기록하며 수비에도 헌신적인 모습이었다.

칸셀루는 출전 선수들 중 로드리(125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볼터치를 가져가며 맨시티의 측면 공격을 주도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3.1%에 달했고, 찬스메이킹도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2회를 기록했다. 게다가 그는 가로채기 3회와 태클 2회를 성공시켰고, 슈팅도 1회 차단하면서 무실점에 기여했다.

두 포르투갈 선수들은 에버튼전만이 아닌 이번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맨시티를 이끌고 있다. 칸셀루는 공식 대회 18경기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올리며 이번 시즌 맨시티 선수들 중 최다 도움은 물론 지난 2시즌 동안 그가 맨시티에서 뛰면서 기록한 도움과 동일한 도움 수치를 일찌감치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그는 최근 3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면서 이 기간에 무려 5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에 맨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에버튼전을 앞두고 '맨체스터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칸셀루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필립 람이 했던 것처럼 플레이를 하고 있다. 람은 미드필더처럼 플레이한다. 그와 같은 선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칸셀루는 그런 자질이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람은 독일을 넘어 유럽 역대 최고의 측면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전설적인 선수이다.

실바 역시 이번 시즌 공식 대회 16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중원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에버튼전 골로 PL 통산 25골 25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 50개 고지에 올라섰다. 게다가 201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데 성공한 실바이다.

원래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에 이름을 오르내렸다. 에이스 케빈 데 브라이너와 포지션이 겹치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다는 게 실바가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영국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스페인 이적을 원한다는 보도들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를 거부하면서 실바는 맨시티에 잔류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올바른 결정이었다. 그가 버티고 있기에 맨시티는 이번 시즌 데 브라이너가 잦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번 시즌 들어 실바는 평소 맨시티에서 주로 맡았던 오른쪽 메찰라(mezz'ala: 이탈리아어로 중앙을 의미하는 '메츠(mezz)'와 날개를 의미하는 'ala'의 합성어로 중앙과 측면을 아우르는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에게 지칭하는 포지션 용어)만이 아닌 왼쪽 메찰라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데 브라이너와의 공존에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더해 '가짜 9번(정통파 스트라이커가 아닌 선수가 최전방에 서는 걸 지칭하는 포지션 용어)'은 물론 오른쪽 측면 공격수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실바이다.

이렇듯 칸셀루와 실바는 에버튼전을 넘어 이번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맨시티를 지탱하고 있다. 또한 이번 경기에는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결장했으나 핵심 수비수 후벵 디아스도 포르투갈 선수이다. 현재 맨시티의 전술적인 키는 포르투갈 선수들이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