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ie Watkins Aston Villa 2023-24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7골 13도움’ FW 영입 고려…검증된 공격 자원 더하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악의 시즌을 맞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전을 이룰 카드로 올리 왓킨스(28·애스턴 빌라)를 점찍었다. 이들은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떠오른 왓킨스에게 관심을 보이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맨유가 왓킨스 영입을 대담하게 고려하고 있다.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가 라스무스 호일룬(21)을 지원할 수 있고 그의 발전을 도울 수 있는 검증된 공격수를 바라는 가운데, 왓킨스가 이에 걸맞은 선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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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 2년 차인 맨유는 영국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랐지만, 이외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였던 이들은 8위까지 떨어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코펜하겐에 밀려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패 기록(14패)을 갈아치운 맨유는 새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전력 보강에 나설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 보강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은 더욱더 강력한 공격진을 형성하기 위해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에 도달한 왓킨스를 지켜봤다.

다만 맨유가 왓킨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장애물들을 넘어야 한다. 왓킨스는 지난해 애스턴 빌라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장기적인 미래를 약속했다. 여기에 맨유는 안토니(24), 카세미루(32), 크리스티안 에릭센(32) 등 입지가 줄어든 선수들을 매각해야 주급 공간을 만들고 이적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토크스포츠’는 “애스턴 빌라가 UCL 무대를 앞두고 있고, 왓킨스는 지난해 팀과 5년 재계약을 맺었기에 어려운 거래가 될 것이다. 또한 랫클리프 구단주의 재건 계획을 위해서는 급여에 여유 공간을 만들어 이적 자금을 챙겨야 한다. 카세미루, 에릭센, 안토니의 이적이 가능한 상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왓킨스는 엑서터 시티, 브렌트포드 등을 거쳐 2020년 여름부터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 중이다.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빠른 스피드와 능숙한 연계 플레이를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공격수다. 이번 시즌 들어 골 결정력도 크게 발전하면서 공식전 52경기에서 27골(13도움)을 작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무대가 내달 개막하는 가운데, 왓킨스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53·잉글랜드)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주포인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을 도울 적임자로 왓킨스, 필 포든(23·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22·아스널) 등 프리미어리그 특급 스타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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