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vicha Kvaratskhelia Napoli 2022-23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9G 28AS’ 월클 영입 나선다…1년째 재계약 난항→회장이 매각 가능성 알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나폴리)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해부터 나폴리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렸으나,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지친 나폴리 측은 매각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23일(한국시간) “맨유가 나폴리 두 선수를 목표로 삼았다. 한 명은 크바라츠헬리아고, 다른 선수는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25)다”라며 “크바라츠헬리아를 두고 나폴리가 어떤 자세를 취할지 알려지지 않았다. 재계약 협상이 있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대회 이후 대화가 중단됐다”라고 보도했다.

반전이 필요한 맨유가 크바라츠헬리아를 관찰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리그 8경기에서 7골밖에 넣지 못하며 극심한 공격력 부진을 겪고 있다. 주득점원이 되어야 하는 마커스 래시포드(26)의 부진이 큰데,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파괴력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 래시포드는 리그 8경기 동안 1골과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에 맨유는 새로운 윙어를 데려오는 걸 고려하고 있다. 케렘 아크튀르크오을루(25·벤피카), 에베레치 에제(26·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거론된 상황에서 크바라츠헬리아도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여름 크바라츠헬리아는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를 잃은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맹렬한 러브콜을 받았으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5·이탈리아) 나폴리 회장이 이적을 완강하게 반대해 잔류했다.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불발된 크바라츠헬리아는 재계약을 놓고 나폴리와 줄다리기 중이다. 나폴리는 연봉으로 600만 유로(약 89억 원)에 보너스가 포함된 급여를 제시했지만, 선수 측은 800만 유로(약 119억 원)를 바라고 있다. 1년 가까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결국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매각 가능성을 알렸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21일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크바라츠헬리아가 떠난다면 그걸 받아들일 생각이다. 이전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는데, 문제가 되지 않았다”라며 “선수들의 의지를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는 투자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지아 국가대표인 크바라츠헬리아는 화려한 드리블과 양발 킥 능력을 겸비한 윙어다. 조지아와 러시아 리그를 거쳐 2022년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그는 첫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선사했다. 나폴리를 33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끈 크바라츠헬리아는 해당 시즌 세리에 A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팀이 10위로 추락했음에도 크바라츠헬리아의 활약은 여전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분투했다. 나폴리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는 안토니오 콘테(55·이탈리아) 감독 밑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았고, 세리에 A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금까지 나폴리에서 98경기 출전해 29골과 28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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