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아탈란타와 거래를 진행할 생각이다. 공격수 영입을 바라는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감독이 아데몰라 루크먼(27)을 영입 명단 상단에 올렸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6일(한국 시각) “루크먼이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 영입 후보 상단에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여름부터 루크먼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링 감독 아래서 반전이 필요한 맨유가 공격진 보강을 희망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는 리그 22경기에서 27골을 넣는 데 그쳤다. 아마드 디알로(22·6골)와 브루누 페르난데스(30·5골)를 제외한 나머지 공격 자원들은 5골을 넘기지 못했다. 해결책을 모색하던 아모링 감독은 결국 영입이 답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아모링 감독은 이번 겨울뿐 아니라 다음 시즌을 위해 미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모링 감독이 주목한 공격수는 루크먼으로, 그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9경기에서 10골과 5도움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슈팅 능력이 좋은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경기 출전해 4골과 1도움을 올렸다.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맞이한 루크먼은 이곳에서 통산 105경기 출전해 46골과 25도움을 쌓았다. 특히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기록적인 무패를 차단한 공격수로 더욱더 유명해졌다. 현재 맨유 외에도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도 루크먼을 주시하고 있다.
안토니오 페르카시(71·이탈리아) 아탈란타 구단주는 루크먼을 지킬 생각이나, 이적을 완강하게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24일 이탈리아 매체 ‘코르세라’를 통해 “시즌 마지막까지 루크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마지못해 남기지는 않을 생각이다”라며 “우리는 두반 사파타(33·토리노), 알레한드로 고메스(36·무소속), 루이스 무리엘(33·올랜도 시티)을 대체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루크먼의 현재 가치는 5,500만 유로(약 826억 원)다. 루크먼와 아탈란타 간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된다. 다음 여름에는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시즌이 끝나면 적극적으로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루크먼이 맨유로 이적한다면 디알로, 라스무스 호일룬(21)에 이어 아탈란타에서 맨유로 팀을 옮긴 세 번째 선수가 된다. 공격수인 세 선수가 모두 포지션이 다르기에 아탈란타 출신 스리톱이 올드 트래퍼드에 결성될 가능성이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