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nald-Araujo(C)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희소식’…1509억 DF 이적 가능성 ↑, 재계약 1달 만에 백업 신세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로날드 아라우호(25·바르셀로나)가 백업 센터백으로 전락했다. 한지 플릭(60·독일) 감독이 다른 센터백들을 우선순위로 두면서 아라우호가 주전에서 밀렸다. 해당 소식은 아라우호를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희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7일(한국 시각) “플릭 감독 체제에서 아라우호는 더 이상 주전이 아니다. 파우 쿠바르시(18)와 이니고 마르티네스(33)가 현재 전술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두 선수가 아라우호를 앞섰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플릭 감독은 아라우호보다 안정적이고 빌드업 능력이 탁월한 쿠바르시와 마르티네스를 선호하고 있다. 더욱이 아라우호는 지난해 여름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시즌 절반 동안 회복에 전념했다. 플릭 감독 전술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한 그는 결국 앞으로 백업 센터백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아라우호는 지난달 구단과 2031년까지 재계약을 맺었지만, 재계약 1달 만에 주전 경쟁에 적색 경보가 켜졌다. 이 소식은 아라우호를 주목하는 타 구단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아라우호는 지난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맨유 등 유럽 거함들과 연결됐다. 특히 수비 보강이 시급한 맨유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 아래서 개편을 준비 중인 맨유는 아라우호를 영입 명단 상단에 올린 거로 알려졌다. 맨유는 앞서도 아라우호에게 여러 차례 관심을 전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는데, 이번 여름에 과감히 영입을 시도하기로 했다. 맨유는 아라우호를 영입하기 위해 1억 유로(약 1,509억 원)를 준비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 22일 “대형 영입을 바라는 맨유는 아라우호에게 큰돈을 쓸 수 있다. 바르셀로나를 설득하기 위해 1억 유로를 제안할 생각이며, 이는 다가올 여름 가장 큰 이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축구 역사상 1억 유로 이적료를 기록한 수비수는 나오지 않았다.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아라우호는 렌티스타스, 보스톤 리베르를 거쳐 2018년부터 바르셀로나와 함께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B팀에서 시작한 그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탄탄한 피지컬과 뛰어난 속도를 보유한 아라우호는 넓은 수비 범위를 토대로 후방에서 존재감을 내비쳤다.

다만 빼어난 활약에도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 입단 후 발목, 햄스트링, 종아리, 내전근 힘줄 파열 등 다양한 부위를 다쳤고, 지난 5년 동안 458일을 부상으로 몸져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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