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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이걸 웃어야 하나…‘1147억’ 마운트 부활, 정작 ‘1195억’ 쿠냐 벤치행 전망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딜레마에 빠졌다. ‘6,000만 파운드(약 1,147억 원)의 사나이’ 메이슨 마운트(26)가 마침내 부활 조짐을 보였는데, 공교롭게도 마테우스 쿠냐(26)가 밀려나게 생겼다.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은 19일(한국 시각) “보통 6,000만 파운드 이적료를 넘긴 맨유 선수는 리버풀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다. 그러나 쿠냐는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또 다른 거액 선수인 마운트의 부활 때문이다”라고 짚었다.

이번 시즌에도 맨유는 초반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 리그 7경기에서 승점 10(3승·2무·2패)에 그치며 투자 대비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그래도 희망적인 요소를 뽑자면, 마운트의 경기력이다. 마운트는 이번 시즌 장점인 킥 능력과 활동량을 내세워 맨유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선덜랜드전에서는 맨유 입단 후 올드 트래퍼드에서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했던 마운트가 ‘먹튀’에서 벗어날 채비다. 그런데 마운트가 살아나면서 쿠냐의 자리가 애매해졌다. 마운트와 쿠냐 모두 2선 공격형 미드필더일 때 빛나는 자원이다.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은 베냐민 세슈코(22), 브라이언 음뵈모(26)와 함께할 선수로 둘 중 한 명을 택해야 한다.

마운트와 다르게 쿠냐는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쿠냐는 지난여름 이적료 6,250만 파운드(약 1,195억 원)를 받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입단 소감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는 걸 꿈꿨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가족과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 구단이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돕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맨유 생활을 기대했다.

그러나 초반 7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없이 부진하다. 장점인 돌파력과 킥 능력으로 번뜩이는 장면을 종종 만들었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플로리안 비르츠(22·리버풀)에게 가려졌을 뿐, 쿠냐 역시 실망스러운 이적이 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부상과 부진 그리고 마운트까지 살아나는 바람에 입지가 벌써 위태롭다.

전 맨유 수비수인 필 존스(33·은퇴)는 다가올 리버풀전에서 쿠냐 대신 마운트 기용을 촉구했다. 존스는 골닷컴 UK 에디션을 통해 “감독이라면 마운트를 팀에 두고 싶어 한다. 그는 경기장에서 모범을 보이며 팀을 이끈다”라며 “골을 넣고, 기회를 창출하고, 도움을 기록할 뿐 아니라 성실하게 공을 차단하려고 노력한다.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라고 극찬했다.

아모링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마운트와 쿠냐 중 고심할 거로 보인다. 리버풀전은 맨유가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힘겨운 경기지만, 승점 3을 얻는다면 어느 경기보다 값진 하루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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