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매각할 거로 보인다. 젊은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서 브루노를 매각해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3일(한국 시각) “맨유는 페르난데스를 매각해 이적료를 챙기려고 한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표적이다”며 “알힐랄과 알이티하드 모두 페르난데스에게 강한 관심을 보였다. 곧 영입 제안이 있을 거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맨유를 지탱하고 있다. 맨유 주장인 그는 공식전 16경기 출전해 4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다만 맨유는 이런 페르난데스와 작별을 생각하고 있다. 맨유가 중원에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서 절은 미드필더들을 노리기 때문이다.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포레스트),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등이 후보로 거론됐는데, 이들을 영입하려고 페르난데스를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맨유는 7,000만 파운드(약 1,382억 원)에 페르난데스를 매각할 수 있을 거다. 그는 맨유에서 가장 이적 가능성이 큰 선수로 여겨진다”며 “맨유가 앤더슨과 발레바 같은 미드필더 영입을 목표로 삼았는데, 페르난데스는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매각할 선수로 분류됐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가 떠난다면 사우디행이 유력하다. 지난여름에도 알힐랄이 그에게 접근했고, 페르난데스도 사우디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다만 가족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의 커리어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다가올 여름에는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페르난데스는 노바라, 우디네세, 삼프도리아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그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스포르팅에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최고의 미드필더로 거듭났고, 이후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강력한 오른발 킥 능력과 창의성, 활동량 등을 내세워 곧바로 핵심으로 우뚝 솟았다.
페르난데스는 지금까지 맨유 소속으로 306경기 출전해 102골과 89도움을 기록했다. 맨유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을 한 차례씩 들어 올리며 커리어를 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