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임스 가너(24·에버튼)를 다시 영입할 생각이다. 가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7일(한국 시각) “맨유는 이번 시즌 가너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를 다시 영입하는 걸 고민하고 있다”라며 “가너는 2026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은 중원 보강을 위해 가너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가너는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다재다능함을 뽐내는 자원이다. 맨유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그는 2022년부터 에버튼에서 뛰고 있다. 가너는 에버튼에서 장점인 탈압박, 패스, 활동량 등을 잘 보여주면서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9경기에서 1골과 1도움을 올리며 대체 불가능한 자원임을 증명했다.
맨유는 이런 가너와 재결합을 바란다. 맨유는 2022년 당시 가너를 에버튼으로 매각하면서 옵션 포함 1,500만 파운드(약 286억 원)를 받았다. 맨유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가너는 에버튼에서 성장했고, 이제는 1,500만 파운드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선수가 됐다.
맨유는 가너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가 된다는 점을 인지했다. 에버튼은 가너를 붙잡고 싶어 하지만, 아직 재계약을 이루지 못했다. 맨유는 중원 강화를 위해서 가너 영입을 바라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가너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를 다시 올드 트래퍼드로 데려오기 위해서 움직일 전망이다.
또한 가너가 맨유 유스 출신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TBR 풋볼’은 “맨유는 아카데미 출신 선수를 항상 주시하고 있다. 가너는 특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맨유 영입부서는 가너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맨유를 비롯해 많은 구단이 그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에버튼은 가너를 붙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그와 재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 이미 협상을 시작했다. 친정팀의 구애 속에서 가너가 이적과 에버튼 잔류 중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맨유는 가너 외에도 카를로스 발레바(21·브라이튼), 애덤 워튼(21·크리스탈 팰리스)을 영입 명단에 넣었다. 다가오는 이적시장을 통해서 어떻게든 중원 보강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