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엔드릭을 임대 보내지 않기로 했다. 그를 노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올랭피크 리옹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 소속 마르코스 베니토 기자는 29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진 부상 우려를 이유로 엔드릭의 임대 이적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브라질 대형 유망주로 불리는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벤치 신세를 지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 사비 알론소 감독으로 바뀌고도 달라진 게 없다.
지난 시즌 엔드릭은 공식전 37경기에서 847분을 뛰었다. 경기당 22.8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은 모든 대회 통틀어서 1경기 출전했고, 출전 시간은 11분이었다. 오히려 카스티야 출신인 곤살로 가르시아가 엔드릭을 제치고 킬리안 음바페를 뒤받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엔드릭을 내보낼 생각이 없다. 알론소 감독은 공격진에서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그 자리를 엔드릭으로 메우기로 했다. 맨유, 올랭피크 리옹 등이 엔드릭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이들의 제안을 뿌리칠 거로 예상된다.
성장이 필요한 엔드릭에게는 불운한 소식이다. 엔드릭은 최근 알론소 감독에게 불만을 드러낸 선수 중 한 명이다. 기회를 주지 않은 알론소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고 엔드릭을 붙잡을 계획이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엔드릭은 파우메이라스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22년 1군 팀으로 승격했다. 그는 왼발 슈팅 능력, 피지컬, 골 결정력 등 다양한 장점을 내세워 세계적인 유망주로 거듭났다. 10대 나이로 파우메이라스에서 82경기 출전해 21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미래를 기대하며 지난해 엔드릭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7,200만 유로(약 1,227억 원).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감독들이 그를 외면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