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thijs de Ligt Bayern Munich 2023-24Getty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앞두고 ‘문제 발생’...협상 보류, 756억 제안 의사 없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마테이스 데 리흐트(24)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제동이 걸렸다. 레니 요로(18)를 영입한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온전히 제시할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의 이적료를 낮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데 리흐트는 맨유 영입 후보로 남아있지만, 구단 간 협상은 보류 상태다. 맨유는 5,000만 유로(약 756억 원)에 보너스 옵션까지 지출한 의사가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요구를 낮추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 체제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한 맨유는 이번 여름에 걸출한 보강을 이루고 있다.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의 지원을 받아 조슈아 지르크지(23)를 영입한 맨유는 치열한 영입전 끝에 차세대 ‘대형 수비수’로 불리는 요로까지 품으며 공격과 수비를 모두 보강했다.

특히 센터백 보강이 절실했던 맨유는 요로를 영입하며 급한 문제를 해결했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31·무소속)이 자유계약(FA)으로 떠났고, 빅토르 린델뢰프(30)와 해리 매과이어(31)를 매각 대상으로 선정해 센터백 보강이 필수였다. 요로를 영입한 맨유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센터백을 1명 더 추가할 전망이다.

애초 맨유가 요로를 데려오기에 앞서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던 표적은 데 리흐트였다. 데 리흐트는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승리했지만,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급변했다. 콤파니 감독이 요나탄 타(28·레버쿠젠) 영입을 추진하면서 데 리흐트를 이적시장에 내놓았고, 기회를 포착한 맨유가 선수와 개인 조건 합의까지 마쳤다.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되며 이적에 가까워지는 듯 보였으나, 이적료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잠시 협상이 멈췄다. 이를 알게 된 데 리흐트는 휴가를 보내며 팀 훈련에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데 리흐트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휴가 중이다. 그는 내달 2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약스,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데 리흐트는 2022년 여름부터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부터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데 리흐트는 지난 시즌에는 다소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즌 초반 부상과 경쟁자들의 활약으로 3옵션으로 밀렸으나, 후반기를 기점으로 자리를 되찾았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를 매각한다면 곧바로 타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데 리흐트가 팀에 잔류할 시 콤파니 감독은 센터백 영입 없이 기존 선수들을 계속 기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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