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on Greenwood Getafe 2023-24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가능성 열렸지만…“1시즌 더 머물길 원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탕아’ 메이슨 그린우드(22)가 다음 시즌에도 헤타페에서 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타페의 앙헬 토레스(71·스페인) 회장이 그린우드가 팀에 1시즌 더 남을 의사가 있다는 걸 밝혔다. 다만 모든 결정권은 그린우드의 원소속 팀인 맨유가 쥐고 있다.

토레스 회장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파르티다조 데 코페’와 인터뷰에서 “그린우드는 매우 편안한 상태이며 1년 더 머물고 싶어 한다. 맨유가 결정해야 할 문제다. 새로운 구단주가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린우드는 영입 조항이 없는 1시즌 임대로 헤타페에 합류한 상태다.

맨유 최고의 재능으로 불린 그린우드는 지난 2022년 1월 여자친구 강간 미수 및 폭행 혐의로 문제를 일으켰다. 사건이 알려지자, 맨유와 그린우드의 스폰서들은 즉시 그린우드와 관계를 끊으며 문제를 피했다. 잉글랜드와 맨유의 차세대 스타로 각광받던 그린우드는 한순간에 모든 걸 잃었다.

오랜 조사 끝에 지난해 초 그와 관련한 모든 소송이 기각됐지만, 그린우드는 맨유로 돌아올 수 없었다. 맨유 내부에서 그린우드 복귀를 두고 오랜 논의가 이뤄졌지만, 그린우드 복귀를 반대하는 의견이 많아 결국 그린우드는 계속 떠돌았다. 그린우드와 계약 해지도 염두에 뒀던 맨유는 일단 그를 타 팀으로 보내기로 했다.

헤타페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떠난 그린우드는 곧바로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그의 감각은 여전했고, 빠르게 팀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이 그린우드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이번 여름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그린우드를 임대 보낸 뒤 꾸준히 관찰 중인 맨유도 그의 복귀 문제를 놓고 새로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새롭게 구단 지분을 가지게 된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는 앞서 그린우드의 거취에 대해 공정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 밝혔다.

그린우드는 헤타페 생활에 크게 만족해 팀과 동행을 이어가는 부분에 있어 긍정적인 상태다. 다만 맨유 복귀에도 마음을 열어둬 아직 확고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그린우드는 맨유와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맨체스터에서 기회를 얻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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