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리 왓킨스(30·아스톤 빌라)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아스톤 빌라는 왓킨스를 매각할 생각이 없지만, 맨유가 거액을 제시하면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 시각) “맨유는 최근 왓킨스를 두고 아스톤 빌라와 접촉했다. 아스톤 빌라는 왓킨스를 지키고 싶어 하기에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다만 아주 좋은 제안이라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15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에릭 텐 하흐(55·네덜란드)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을 데려왔으나, 극적인 반전에 실패했다. 치욕을 겪은 맨유는 새 시즌 반전을 위해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마테우스 쿠냐(26)와 브라이언 음뵈모(25)를 영입하면서 공격진을 강화했다.
삼각편대 중 두 자리를 바꾼 맨유는 마지막으로 왓킨스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라스무스 호일룬(22)과 조슈아 지르크지(24)가 합쳐서 리그 7골에 그친 터라, 최전방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 애초 빅토르 요케레스(27·스포르팅)가 최우선 순위였지만, 요케레스는 아모링 감독과 재회를 거부하고 아스널행을 택했다.
맨유가 노리는 왓킨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공격수다. 엑서터 시티, 브렌트포드를 거친 그는 2020년부터 아스톤 빌라에서 뛰고 있다. 왓킨스는 기민한 움직임과 빠른 주력으로 상대 허점을 파고드는 공격수다, 여기에 준수한 연계 플레이 능력까지 겸비했다. 매 시즌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왓킨스는 2020-21시즌부터 5시즌 연속으로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2023-24시즌에는 리그 37경기에서 19골과 13도움을 쌓으며 커리어 하이를 맞이했다. 해당 시즌 왓킨스는 공식전 통틀어 40개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54경기에서 17골과 14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을 자랑했다.
아스톤 빌라는 이런 왓킨스를 지키고 싶어 하나, 30대인 그에게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생각을 바꿀 의향이 있다. 영국 매채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는 왓킨스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1,113억 원)를 바라고 있다.
한편, 맨유는 아스톤 빌라 골키퍼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2) 영입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안드레 오나나()가 부진하면서 발생한 후방 불안감을 해결하고자 한다. 반대로 아스톤 빌라는 맨유에서 입지가 불안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