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제미루(32·브라질)가 최근 ‘벤치신세’로 전락한 가운데 12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열렸다. 플라멩구가 카제미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맨유가 주급까지 보조해주면서 카제미루를 매각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조르제 니콜라 기자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플라멩구는 최근 카제미루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다. 브라질은 겨울 이적시장이 오는 28일에 마감되기 때문에 플라멩구는 남은 기간 상황을 지켜보면서 카제미루를 영입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니콜라 기자는 “플라멩구는 지난 며칠 동안 카제미루의 상황을 파악했다. 특히 필리피 루이스(39·브라질) 플라멩구 감독은 카제미루 영입에 동의했다”면서 “맨유는 플라멩구가 카제미루를 영입한다고 한다면, 카제미루의 주급 일부를 보조할 의향이 있을 정도로 매각하려는 의지가 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플라멩구는 모든 수치를 감안할 때 상당히 부담스러운 이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맨유가 아무리 카제미루의 급여를 대부분 보조해준다고 하더라도 그 외적으로 지불해야 할 금액이 매우 많기 때문”이라며 “이에 플라멩구는 아직 최종적으로 카제미루를 영입할지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제미루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월드 클래스(월클)’ 미드필더다. 중원에서 넓은 활동 반경과 뛰어난 수비력을 앞세워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데 탁월하다. 또 경기 흐름을 읽으면서 조율하고 풀어나가는 데도 능하다. 지난 2010년 상파울루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간 주축으로 활약하다가 지난 2022년부터 맨유에서 뛰고 있다.
맨유 입단 첫 시즌부터 카제미루는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활약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중원을 지탱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주전에서 멀어지고 있다. 서른을 넘기면서 기량이 저하되면서 경쟁력이 없어진 데다, 기동력이 떨어져 템포가 빠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고전하면서다.
특히 카제미루는 최근 ‘벤치신세’로 전락했다. 실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준 5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그렇다고 다른 대회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는 것도 아니다. 가장 마지막 공식전 출전이었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후반 44분 교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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