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먹튀’로 전락한 안토니(24)에게 관심을 보였다. 뉴캐슬은 오는 1월 이적시장에 안토니 엘랑가(22·노팅엄 포레스트)를 영입하지 못하면 안토니를 대안으로 삼을 생각이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7일(한국시간) “뉴캐슬은 오랫동안 윙어를 영입하고 싶어 했고, 2025년 초는 그 기회가 될 수 있다. 에디 하우(46·잉글랜드) 감독은 엘랑가 영입에 실패하면 안토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하우 감독은 안토니의 기술을 높게 평가했고, 귀중한 자산이 되리라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의 ‘애제자’ 안토니가 뉴캐슬과 연결됐다. 아약스 시절 대형 유망주로 불린 그는 맨유 이적 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첫 시즌 공식전 44경기에서 8골과 3도움을 기록했던 안토니는 지난 시즌 공식전 38경기에서 3골과 2도움에 그쳤다. 특히 리그에서 득점이 없다가 35라운드에서야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그를 데려온 텐 하흐 감독도 이번 시즌 초반에는 안토니가 아닌 다른 윙어를 내보내고 있다. 안토니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윙어 보강을 바라는 뉴캐슬이 그에게 흥미를 드러냈다. 뉴캐슬은 앤서니 고든(23), 하비 반스(26)와 함께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윙어를 찾고 있다. 우선순위는 엘랑가지만, 안토니 역시 레이더망에 잡혔다.
맨유는 2년 전 8,600만 파운드(약 1,512억 원)로 영입했던 안토니를 반값도 되지 않는 4,000만 파운드(약 703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맨유에서 입지가 좁아진 안토니도 뉴캐슬 이적에 관심을 표명했다. 윙어가 필요한 뉴캐슬은 맨유가 요구한 이적료를 제안할 뜻이 있고, 안토니가 이곳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안토니는 적절한 팀에 입단하면 빛날 수 있다. 맨유는 8,600만 파운드로 영입했던 안토니를 4,000만 파운드면 내보낼 생각이다”라며 “안토니 본인도 뉴캐슬 이적에 관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캐슬은 요구액을 기꺼이 제시할 계획이고, 안토니가 활약한다면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안토니는 상파울루, 아약스를 거쳐 2022년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올드 트래포드에 발을 내디딘 그는 입단 초기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해 기대치를 높였다. 그러나 극단적인 왼발 편향과 단순한 드리블 패턴이 읽혔고, 이후 파괴력이 급격히 감소했다.
한편, 지난 시즌 안토니는 경기장 밖에서도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 안토니의 전처가 가정 폭력 혐의 그를 고소했고, 증거 자료까지 제출하면서 파문이 일어났다. 안토니는 한동안 이 사건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1년간 긴 싸움 끝에 해당 혐의는 최종적으로 증거 불충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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