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hester United v FC Twente - UEFA Europa League 2024/25 League Phase MD1Getty Images Sport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막대한 손해’ 감수한다…내년 1월 매각 결단, 이적료 단돈 175억 책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31·잉글랜드)를 매각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이미 매과이어의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약 175억 원)를 책정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 때 매과이어를 매각하려는 가운데 이적 제안을 들을 계획이다. 맨유는 매과이어의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를 책정했다. 이는 1년 전 매과이어의 몸값으로 예상됐던 3000만 파운드(약 530억 원)보다 3분의 1 줄어든 가격이다.

맨유가 겨울 이적시장 때 매과이어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건, ‘전력 외’ 선수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맨유 감독은 매과이어를 필요 없는 선수로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 기용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마테이스 더 리흐트(25·네덜란드)와 애제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6·아르헨티나)를 중용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매과이어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있는데, 지난여름 합류하자마자 부상으로 이탈한 레니 요로(18·프랑스)가 돌아오면 매과이어는 기용하지 않을 거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 때 매과이어 매각에 실패한다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 계약기간이 내년 6월까지인 매과이어가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떠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맨유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후 내년 7월 여름 이적시장 때 다시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매과이어는 지금까지 맨유에서 통산 215경기(12골·8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각각 1회씩 우승했다. 이적 첫 시즌 후반기 때 주장으로 선임돼 두 시즌 반 동안 동료들을 이끌기도 했다.

한편 맨유가 매과이어를 영입할 당시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410억 원)다. 맨유가 매과이어의 이적료로 책정한 1000만 파운드의 8배 수준이다. 그만큼 맨유는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매과이어를 매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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