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varo Morata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러브콜’ 속 이적 암시…“팀에 남을지 모르겠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는 알바로 모라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향후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모라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남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아직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모라타는 2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남을지 모르겠다. 구단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지만, 촐로(시메오네 감독 별칭)의 메시지는 받지 못했다”라며 “저는 시메오네 감독을 잘 안다. 그가 저를 믿지 못한다면 연락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가운데, 모라타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모라타는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기록한 15골(3도움)을 비롯해 모든 대회 통틀어 21골(4도움)을 작렬했다. 프로 데뷔 이후 단일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지만, 화려했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들어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모라타가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시즌 막바지 들어 시메오네 감독이 그를 벤치로 두는 시간이 늘어났다. 확실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모라타는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토로했고, 이번 여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모라타에게는 1,200만 유로(약 177억 원)에 불과한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어 이적이 수월할 전망이다.

모라타가 잠재적인 이적 대상으로 떠오르자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들과 맨유가 움직였다. 특히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맨유는 모라타 측과 접촉해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을 파악했다.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21)을 보좌할 수 있는 공격수를 찾고 있고, 모라타를 흥미로운 대안으로 선정했다.

튀르키예 매체 ‘사바’’는 지난 25일 “맨유가 모라타의 에이전트와 만나 이적에 대해 논의했다. 맨유는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는 모라타에게 관심을 가졌다”라며 “다른 구단들도 모라타 측과 대화를 나눴다. AS 로마, 유벤투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페네르바흐체도 모라타에게 관심을 가진 팀들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모라타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스피드와 제공권을 겸비했고, 출중한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잡는 데 능한 공격수다. 다만 골 결정력에 기복이 심해 쉬운 기회를 놓치는 등 다소 아쉬운 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즌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많은 빅클럽이 모라타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무대에서는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무적함대를 이끌고 있다. 모라타는 첫 경기인 크로아티아전에서 득점을 추가하며 유로 대회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스페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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