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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나 ‘1481억’ 가치 증명!…올여름 빅클럽 간다, “이적 성사 가능성 ↑”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베티스에서 살아난 안토니(24)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커 구애를 받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재정이 풍족한 이들이 영입전에서 승리할 거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25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베티스보다 재정이 풍족하다. 이들이 안토니 영입을 성사할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안토니를 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구단 간 영입전이 펼쳐졌다.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 임대 이적 후 공식전 25경기에서 9골과 5도움을 올리며 반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주지 못한 재능을 레알 베티스에서 보여주고 있다. 안토니가 좋은 활약을 펼치자, 레알 베티스는 다음 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그런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안토니에게 관심을 내비쳤다. 디에고 시메오네(55·아르헨티나) 감독은 훌리안 알바레스(25)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29)를 보좌할 측면 공격수를 찾고 있다. 마르코스 요렌테(30), 줄리아노 시메오네(22) 등이 있지만, 이들은 공격 포인트 생산력보다 활동량과 투지로 중무장한 선수들이다.

재정 위기에 놓인 맨유는 이번 여름 안토니를 어떻게든 매각할 생각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23일 “맨유는 안토니의 이적료로 3,250만 파운드(약 604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이들은 안토니, 제이드 산초(25·첼시), 마커스 래시포드(27·아스톤 빌라)를 매각해 부족한 재정을 채울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재정이 여유롭지 않은 레알 베티스는 3,250만 파운드라는 큰돈을 지출할 수 없다. 그래서 재임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다른 상황이다. 충분히 큰 이적료를 제시할 여유가 있다. 맨유가 안토니를 곧바로 매각하고 싶어 하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할 거로 예상된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안토니는 상파울루, 아약스 등을 거쳐 2023년 여름 올드 트래퍼드 잔디를 밟았다. 그는 유망주 시절 현란한 개인기와 정교한 왼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빅클럽 이적이 점쳐지던 와중에 맨유가 9,500만 유로(약 1,481억 원) 이적료를 제시해 안토니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영입 당시 큰 기대와 다르게 안토니의 맨유 생활은 악몽 그 자체였다. 거친 수비수들 사이에서 장점을 발휘하지 못한 채 자신감을 잃어갔다. 가정 폭력 혐의까지 받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안토니는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맨유를 떠나기로 했고, 레알 베티스에서 그 목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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