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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나 ‘행복 축구’...‘17G 연속 출전’, 결승골까지 작렬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커리어 막바지 부진한 활약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앙토니 마르시알(29)이 아테네에서 ‘행복 축구’를 펼치고 있다. 마르시알은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주축 공격수로 입지를 다졌다.

마르시알은 26일 오전 3시(한국 시각)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OPAP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그 20라운드 파네톨리코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리그 5호 골이자 시즌 7호 골을 기록했다. 아테네가 1-0으로 승리하면서 마르시알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마르시알이 그리스에서 미소를 되찾았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동행을 마친 마르시알은 여름 이적시장 동안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했다. 많은 구단이 그의 높은 급여와 부상 이력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마르시알은 이적시장이 끝난 9월 중순에야 아테네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선수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

아테네에 입단한 마르시알은 컨디션 문제로 한동안 나서지 않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주전 윙포워드로 나서고 있다.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면서 경기력을 회복한 마르시알은 공식전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는 등 좋았던 시절의 모습이 나타났다. 더욱이 놀라운 건 마르시알이 17경기 연속 출전 중이라는 점이다.

맨유 시절 마르시알은 잦은 부상으로 감독들의 속을 썩였다. 햄스트링, 사타구니, 무릎, 고관절 등 다양한 부위를 다치며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맨유에서 뛴 9년 동안 마르시알은 총 94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했다. 시즌당 평균적으로 10경기를 넘게 놓쳤다. 그런데 아테네에서는 건강하게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마르시알이 그리스에서 부활하자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7일 “그리스 아테네로 이적한 마르시알이 이곳에서 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는 아테네에서 17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웠고, 파네톨리코스전 결승골을 넣어 팀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마르시알이 다음 시즌 아테네를 유럽 대항전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목했다.

한편, 마르시알의 활약으로 리그에서 승점 3을 추가한 아테네는 승점 40으로 수페르리그 2위에 있다. 이대로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진출권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1위로 올라서야 한다. 아테네와 1위 올림피아코스 간 격차는 4점 차이고, 올림피아코스가 한 경기를 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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