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on Greenwood Marseille 2024-25Getty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나고 잘 풀린다…‘악마의 재능’ 두고 장외 엘 클라시코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불미스러운 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메이슨 그린우드(23·마르세유)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두 팀은 그린우드를 꾸준히 관찰하며 선수를 파악하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폿볼’은 2일(한국시간) “맨유는 그린우드 덕분에 아무것도 안 하고 수백만 파운드를 받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두 팀은 작년 여름에도 그린우드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2025년을 앞두고 그를 주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맨유를 떠나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은 그린우드는 곧바로 팀 에이스로 등극했다. 공식전 13경기에 나선 그는 9골과 1도움을 쌓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마르세유 공격을 이끌었다. 그린우드의 활약 속 마르세유는 프랑스 리그1에서 1위 파리 생제르맹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그린우드가 강렬한 활약상을 남기면서 거함들이 그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이적시장마다 공격진 보강을 추진하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그 주인공이다. 두 팀은 지난여름에도 그린우드 영입에 흥미를 드러냈는데, 당시 다른 포지션 보강을 우선으로 삼아 그린우드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그런데 쓰임새가 다양한 그린우드를 두고 다시 장외 ‘엘 클라시코’가 열렸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벌써 다음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그린우드의 이름이 재등장했다. 그린우드는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하는 공격 자원으로,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그린우드는 맨유 유소년 시스템 거쳐 1군으로 승격한 대형 유망주였다. 1군 데뷔 후부터 재능을 널리 알린 그는 2019-20시즌 공식전 49경기에서 17골(5도움)을 쌓으며 주가를 높였다. 그러나 이후 훈련 태도, 지각 등 경기 외적인 요소가 그를 따라다녔다. 내림세를 거듭하던 그린우드는 결정적인 사생활 문제까지 떠올랐다.

2022년 1월 그린우드는 여자 친구 강간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1년 넘게 축구계를 떠나있던 그는 소송이 기각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맨유는 그린우드에게 복귀 불가를 통보했고, 2023년 여름 그를 헤타페로 임대 보냈다. 헤타페에서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10골·6도움)를 달성한 그린우드는 지난여름 마르세유로 완전 이적해 맨유 생활을 정리했다.

한편, 맨유는 그린우드가 매각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TBR 풋볼’에 따르면 맨유는 그린우드를 매각하면서 셀온 50% 조항을 삽입했다. 그린우드가 높은 이적료를 받을 경우 맨유는 해당 이적료의 절반을 가져갈 수 있다.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감독이 부임한 맨유는 새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그린우드 셀온 자금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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